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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동서트레일 서쪽 구간 개통 기념 걷기행사 개최

태안 안면도 57km 구간 개통, 숲과 해변이 어우러진 도보여행 명소 기대

오영태 기자 기자  2024.09.27 16: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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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27일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동서트레일 서쪽 구간 개통을 기념해 300여 명의 참가자와 함께 걷기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서트레일은 우리나라 최초로 야영(백패킹)이 가능한 장거리 트레일로, 숲길을 걸으며 산림의 생태·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도보여행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 트레일은 농·산촌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화합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조성되고 있다.

이번 걷기행사에는 임상섭 산림청장을 비롯해 어린이 동반 가족, 전문 도보 여행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안면도 자연휴양림에서 꽃지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숲길을 걸으며 소나무 숲과 해변이 어우러진 태안 지역의 자연을 만끽했다.


이번에 개통된 구간은 충남 태안의 1~4구간(총 57km)으로, 경북 울진 55구간(20km)과 경북 봉화 47구간(15km)에 이어 세 번째로 완성된 구간이다. 올해 말까지 약 300km에 달하는 21개 구간이 추가로 개통될 예정이어서 도보여행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산림청은 오는 2026년까지 동서트레일의 55개 구간을 전면 완공할 계획이다. 이 트레일은 세종시, 대전광역시, 충남·북도, 경북 등을 거쳐가며, 전 세계인을 사로잡는 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지난해 울진 소광리 금강소나무숲이 포함된 동서트레일 개통 후 경제적 파급 효과가 약 61억원, 산림 공익 기능은 약 126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동서트레일을 통해 도시와 산촌이 상생하는 건강한 숲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