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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이어 G마켓도 희망퇴직...신세계 이커머스 체질 개선

추민선 기자 기자  2024.09.27 11: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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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플랫폼인 G마켓이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G마켓이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것은 신세계그룹 편입 이후 처음이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이날 오전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을 공지했다.

정형권 G마켓 대표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공지에 "9월27일부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회사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업 효율화 및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여러 시도와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실행했으나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향후에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구조 확보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신청 대상은 근속 2년 이상 정규직 직원이다. 대상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에 특별 위로금으로 월 급여에 근속연수를 곱한 금액이 지급된다. 또 전문 위탁기관을 통해 재취업과 창업 등을 지원한다.

희망퇴직이 승인된 직원은 최대 2개월의 무급휴직도 신청할 수 있다. 

앞서 SSG닷컴은 지난 2019년 3월 이마트(139480)에서 물적 분할돼 법인으로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지난 7월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수십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G마켓의 이번 조처는 최근 3년간 지속한 실적 부진의 고리를 끊기 위한 고강도 비용 절감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G마켓은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1000억원의 손실이 누적됐고 올해 상반기에도 221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정 대표는 "매우 어렵고 힘든 결정이지만 회사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임을 이해해달라"며 "희망퇴직이 결정된 직원에게는 합당한 보상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