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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옵틱스, 유리기판 개화 '수혜'…자회사 성장 모멘텀 '주목'

"타 레이저 기술 보유 기업 대비 TGV 등 유리가공 장비 선제적 준비"

박기훈 기자 기자  2024.09.27 08: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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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27일 필옵틱스(161580)에 대해 반도체 유리기판에서 주목을 받고 있어 향후 수혜가 예상되는 것은 물론, 자회사 필에너지(378340) 역시 안정적 실적 성장과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시대 진입에 따른 고성능 반도체의 수요·관심이 증가되고 있으며, 이에 유기·실리콘 등 기존 소재들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해소할 수 있는 소재로 유리기판이 관심을 받고 있다.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유리기판의 필요성 및 시장진출과 관련된 보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필옵틱스는 국내 디스플레이 고객사향으로 LLO(Laser Lift Off)와 레이저 커팅(Laser Cutting) 장비 등을 납품하고 있는 기업으로 레이저(Laser) 가공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리기판에 대한 가공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타 레이저 기술 보유 기업과 비교 시 유리 관통 전극(TGV·Through Glass Via) 등 유리가공 장비를 선제적으로 준비했다"며 "이를 통해 이미 국내외 기업 대상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같은 장점을 기반으로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필옵틱스의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6.4% 역성장했으며, OLED 매출액 감소가 주 원인이었다. 

이에 대해 "하지만 하반기 디스플레이 관련 매출액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5월에 수주한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계약 관련 매출인식이 하반기에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OLED이 적용되는 제품이 TV와 스마트폰 위주에서 최근 태블릿, 노트북, 모니터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아울러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OLED 투자 발표와 함께 관련된 계획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른 국내외 디스플레이 장비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권 연구원은 "자회사인 필에너지는 기수주된 장비들의 매출 인식으로 올해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차세대 이차전지 중 원통형 4600와인더, 전고체 배터리향 스태킹 장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실적 성장성과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