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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실적 '턴어라운드'에 리레이팅

ROE 개선…브로커리지·IB 반등

박진우 기자 기자  2024.09.27 08: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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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27일 교보증권(030610)에 대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기반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이 리레이팅을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예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이래로 지속된 디레이팅은 실적 부진에 따라 ROE가 2022년 3.0%, 2023년 4.0%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올해 ROE는 6.2%로 전년대비 2.2%p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운용부문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는 설명이다. 홍 연구원은 "운용 자산 내 채권 규모가 7조원에 달해 금리 하락에 따른 탄력적인 운용손익 확대가 예상된다”며 “금리 1bp 하락 당 단순 세전이익 민감도는 약 7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6월 말 대비 9월25일 기준, 국고채 금리는 40bp 내외 하락했다. 이를 반영해 올해 운용 손익은 1659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78% 증가할 것으로 바라봤다.

홍 연구원은 "브로커리지와 기업금융(IB)도 반등할 것"이라며 "차액결제거래(CFD) 수수료 감소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으로 인한 부진이 마무리되는 국면"이라고 짚었다.

2024년 브로커리지 수익은 전년도 기저효과가 더해져 1397억원으로 9%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IB 수익 역시 제한적인 PF 충당금 영향과 트랙레코드를 쌓아온 채권자본시장(DCM) 부문에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전년대비 80% 증가한 7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바라봤다.

홍 연구원은 "업황 개선에 힘입어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빛을 발할 때"라며 "9월 26일 기준 12개월 선행 실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9배로 2012~2013년 증권 업종 구조조정 당시 PBR 0.27배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익체력 회복과 투자심리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는 변곡점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