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보험 시장은 국민 대다수가 가입할 만큼 풍부한 수요를 확보했음에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레드오션'으로 꼽힌다. 이에 보험사는 시장 내 입지 확보 차원에서 각종 새로운 상품과 마케팅과 같은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본지는 'T·M·I(Too Much Insurance)'를 통해 보험사 정보를 들려주고자 한다.
오늘의 보험 TMI 주인공 △삼성화재 △삼성생명 △AXA손해보험
◆삼성화재, 맞춤형 '질환 예방 안내서비스' 시행
삼성화재(032830)는 전날부터 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질환 예방 캠페인'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삼성화재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애니핏 플러스' 이용자에게 시기별로 유행하는 질환 및 증상, 예방 수칙 등의 건강정보를 제공하며, 이번 가을철에는 진드기 물림으로 유발되는 쯔쯔가무시병을 안내한다.
삼성화재 고객의 건강데이터 분석 결과 10~11월에 급증하는 것이 확인됐으며, 이는 질병청의 통계 트렌드와도 유사해 고객의 신뢰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겨울에는 겨울철 유행성 질환에 취약한 성별, 연령 등을 분석해 고객별 맞춤 '질환 예방 안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예방 캠페인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건강관리 지원을 위해 지난 7월 혈당 모니터링 기반의 식단 및 운동습관 관리 서비스인 '슈가핏’을 출시한 바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고객 건강정보를 집적한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구축해 현재까지 지속 운영 중이며, 보유고객 909만여명의 건강정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객 맞춤형 정보제공을 하고 있다. 또한 '웹크롤링(인터넷상의 정보를 추출하여 수집하는 기법) 기반 건강정보 모니터링 시스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유행이 시작되는 질병을 사전에 탐지해 안내가 가능하다.
◆삼성생명 '삼성팝콘저축보험' 출시 한달 만에 1만건 판매
삼성생명(032830)은 '삼성팝콘저축보험'이 2030세대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으며 출시 한달여 만에 1만건 판매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상품은 보험업계 최초 6개월 만기의 '초단기 저축보험'으로 보험료 납입에 게임화 요소를 접목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 것이 인기의 비결로 꼽힌다.
삼성생명은 상품 출시 후 24일 만인 지난 13일, 삼성금융 통합 플랫폼 '모니모' 전용 상품 삼성팝콘저축보험의 1만번째 가입자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이는 삼성생명의 비대면 보험상품 중 동 기간 최다 가입 실적이다.
삼성팝콘저축보험은 색다른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 사이에 '짠테크' 수단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다른 보험상품에 비해 젊은 이용자층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입자 중 2030세대 비중은 약 26%로 전체 상품 평균 대비 2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AXA손해보험, 고령층 특화 상품 多
AXA손해보험은 이달 초 상해 특화 보장을 담은 '(무)AXA간편상해보험'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고령자 및 유병자도 최근 3개월 이내 의사로부터 진찰 또는 검사 받은 이력 여부, 2년 이내 질병이나 상해로 인한 입원 또는 수술 여부 등 2가지 질문에 대한 심사를 통과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금감원 통계자료를 보면 유병자보험(간편보험) 가입 건수는 지난 2021년부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1년 361만건, 2022년 411만건, 2023년 604만건으로, 3년 새 67.3%라는 증가율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처럼 고령자와 유병자의 보험 가입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가운데 보험업계도 이를 충족하기 위한 다양한 상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유병자보험 시장의 판이 점차 커지고 있다.
(무)AXA간편상해보험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해 위험과 배상 책임을 보장하며 탈구, 염좌 및 과긴장, 상해관절(무릎, 고관절) 및 상해척추 수술비 보장 등 세분화된 특약 44종을 탑재해 개인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 특히 상해 MRI, 상해 CT 검사지원비(급여) 등 비교적 비용이 큰 항목에 대한 특약도 마련해 사고 발생 시 검사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악사손보는 지난 4월에도 고령층 특화 보장을 확대한 간편보험 상품, (무)AXA간편종합보험(갱신형)을 개정 출시한 바 있다. 이 상품은 뇌, 심장 질환뿐만 아니라 일반암 및 소액암 5종(대장점막내암, 갑상선암, 기타피부암, 제자리암, 경계성종양),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루게릭병 진단금 등을 특약 형태로 폭넓게 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