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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타쿠] 네이버페이·토스·카카오페이

김정후 기자 기자  2024.09.26 17: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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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간편결제부터 크라우드펀딩까지, 핀테크(fintech)를 알면 알수록 '금융 신세계'가 열린다. 다만 아직 낯선 서비스도 많은데, 본지는 직접 '핀테크 오타쿠(이하 핀타쿠)'가 돼 핀테크 정보와 소식을 쉽고 빠르게 전달하고자 한다. 

26일 핀타쿠가 파고들 핀테크 기업은 △네이버페이 △토스 △카카오페이다.

네이버페이 '스마트스토어 보증부 대출' 지원액 300억원 돌파

네이버페이는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지난해 6월 출시한 '스마트스토어 보증부 대출(e커머스 소상공인 성공 보증부 대출)'의 보증지원액이 30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본 상품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지 6개월이 지나고 영업활동 중인 사업자라면 신청 가능하다. 매장이 없고 업력이 짧아 대출 문턱이 높은 온라인 사업자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의 90% 보증으로 대출금리는 최대한 낮게, 대출한도는 최대 1억원까지 제공된다.

본 상품은 온라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업계 최초의 보증부 대출상품이자, 핀테크·금융기관, 공공기관이 협력해 비금융데이터를 심사과정에 활용한 최초의 사례다. 비교적 대출 문턱이 높은 온라인 사업자에게 저금리의 대출을 제공하기 위한 3사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기준 대출 건당 신용보증기금의 평균 보증지원액은 약 5400만원이다. 금융이력은 부족하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은 온라인 사업자를 지원한다는 취지에 맞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매출과 재구매율, 반품률 등 네이버페이의 비금융데이터가 대출·보증심사에 활용됐으며 이를 토대로 모든 사업자에게 최저 1.0%p~최고 1.5%p까지 금리우대가 제공됐다.

특히 보증지원을 받은 온라인 사업자들의 14%는 사업자의 비금융데이터를 통해 거절에서 승인으로 전환됐으며, 비금융데이터는 대출 및 보증 심사 시 오로지 사업자에게 유리한 방식으로만 활용되었다. 대출을 받은 온라인 사업자 중, 사업 기간이 7년이 넘지 않은 창업초기기업*에 해당하는 사업자는 67%다.

토스인슈어런스, 소속 설계사 2000명 넘었다

비바리퍼블리카의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 토스인슈어런스는 소속 설계사가 2000명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2022년 2월 설계사 단 2명으로 대면 영업을 시작한 이래 불과 2년 반 만에 인수합병(M&A) 없이 자력으로 이룬 성과다.

토스인슈어런스가 최초 설계사 500명을 보유하기까지는 1년 남짓 소요됐다. 이후 지난해 11월 1000명, 올해 4월 1500명을 돌파한 데 이어 9월 현재 2000명에 이르며 월평균 100명꼴로 지속해서 설계사가 늘고 있다. 특히 설계사가 만든 계약에 대해 보험사가 지급하는 원천 수수료를 공개한다는 점이 설계사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편 토스인슈어런스는 2018년 11월 설립 이래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약 3억5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8억원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160억원보다 365억원 증가한 525억원으로 약 3.3배 성장했다.

토스인슈어런스의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양호한 보험 모집실적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를 각각 비교했을 때 보험 신계약 건수는 2만9787건에서 6만1737건으로 약 2배 늘었고, 신계약 금액은 19억2000만원에서 49억4000만원으로 약 2.6배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신용회복위원회와 '건전한 신용관리 서비스' 맞손

2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377300)는 지난 24일 경기도 판교 카카오페이 오피스에서 신용회복위원회와 건전한 신용관리 서비스를 위한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 날 협약식에는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와 이재연 신용회복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6월부터 시범운영 중이었던 '신용 전문가 무료상담'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으며, 향후 사용자의 건전한 신용관리를 위한 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신용 전문가 무료상담' 서비스는 크게 신용상담과 채무조정 진단으로 구성돼 있다. 신용상담은 사용자가 대출 및 채무 관련 상담을 신청하면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용복지컨설턴트와 유선으로 연결해 무료로 자세한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카테고리별 최대 3가지의 상담 내용을 선택한 후 날짜와 시간을 지정하면 전화 상담이 진행된다. 

채무조정 진단은 간단한 질문을 통해 약 5분 안에 개인에게 맞는 채무조정 제도 및 지원 가능 여부를 안내하는 서비스이다. 채무조정 제도는 신용회복위원회와 금융사가 협의해 개인 채무 상환능력에 따라 연체자의 채무를 나누어 상환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제도로, 신속채무조정·사전채무조정·채무조정(개인워크아웃)·개인회생 및 파산 신청 지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