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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이크론 '깜짝 실적'에 활짝…2.9% 급등

반도체주 투심 회복…원·달러 환율 전장比 3.8원↓

박진우 기자 기자  2024.09.26 16: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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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일 코스피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깜짝 실적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급등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96.32 대비 75.25p(2.90%) 오른 2671.57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975억원, 483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조250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보합을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 모든 종목이 올랐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1만5600원(9.44%) 뛴 18만9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가 2500원(4.02%) 붙은 6만4700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도체주 강세는 간밤 발표된 미국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이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분기 주당 순이익은 1.18달러를 기록, 예상치 1.12 달러를 상회했다. 영업 이익률 역시 22.5%로, 예상치 21%를 웃돌았다. 이에 시간외 거래에서 마이크론의 주가는 13%의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 외 KB금융(3.97%), 현대차(2.98%), POSCO홀딩스(2.13%), 기아(2.04%), 삼성전자우(1.33%), 셀트리온(1.00%), 삼성바이오로직스(0.48%)가 차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59.30 대비 19.88p(2.62%) 떨어진 779.1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56억원, 99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64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0.23% 떨어진 HLB를 제외하고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삼천당제약이 전 거래일 대비 9300원(7.08%) 붙은 14만600원으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이 1만800원(6.04%) 뛴 18만96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엔켐(3.54%), 에코프로(3.37%), 알테오젠(3.18%), 리가켐바이오(3.00%), 리노공업(2.13%), 휴젤(2.04%), 클래시스(1.50%)가 위치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디스플레이패널(7.16%), 반도체와반도체장비(5.44%), 전기장비(4.97%), 항공화물운송과물류(4.52%), 방송과엔터테인먼트(4.49%)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담배(-1.02%), 우주항공과국방(-0.82%), 도로와철도운송(-0.78%), 화장품(-0.40%), 부동산(-0.09%)이 위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8원 내린 1327.2원으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마이크론 실적 발표 영향으로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외국계 투자은행에서 반도체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돼 있었으나, 마이크론이 보란듯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해 코스피 강세를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3750억원, 6조7109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