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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M, 국내 최초 자율주행 로보택시 상용화

서울 강남 지역 호출 기반 서비스 제공

김우람 기자 기자  2024.09.26 15: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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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자율주행 기술 전문 기업 SWM(에스더블유엠)이 서울 강남 지역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상용화를 시작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사례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정해진 노선 없이 호출을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다.

로보택시는 로봇(Robot)과 택시(Taxi)의 합성어로 스스로 운행하는 자율주행 택시를 말한다. 탑승자는 앱을 통해 차량을 호출하면, 사람이 직접 운전하지 않고도 센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스스로 목적지까지 이동하게 된다. 기술은 현재 세계 여러 지역에서 활발히 서비스되고 있으며, 사용자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SWM은 △상암 △대구 △안양 △강남 등에서 실도로 운행을 통해 지속적인 데이터 수집과 고도화된 AI 학습 능력을 기반으로 로보택시의 운행 성능을 강화해 왔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복잡한 강남 지역에서 심야 로보택시 서비스를 최초로 상용화할 수 있었다.

로보택시에는 SWM이 개발한 슈퍼 컴퓨팅 시스템인 AP-500이 탑재되어 있으며,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등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집하고 처리할 수 있다.

시스템은 200개 이상의 물체를 동시에 인식하고, 방향을 예측하며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AP-500은 컴팩트한 사이즈로 설계되어 자동차의 트렁크 공간을 100% 활용할 수 있어 유모차나 대형 짐도 수용할 수 있다.

SWM은 FMS(관제시스템)를 통해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이나 긴급 제동, 센서 이상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여 운행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더불어, SWM은 지난 2022년 9월 KG모빌리티와의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하면서 차량의 동적 데이터를 활용한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로보택시 개발에 나섰다.

SWM관계자는 "로보택시 상용화를 통해 일반 시민들의 로보택시 수용성을 높이겠다"며 "안정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과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운행 범위를 주간 시간대와 강남 이외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 전환과 국내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의 선도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