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IPO] 한켐, "고난도 소재 합성 기술력 보유…첨단 소재 합성 분야 CDMO 시장 선도"

23일~27일 수요예측, 10월7일~8일 청약 거쳐 10월 내 코스닥 상장 목표

박기훈 기자 기자  2024.09.26 14:18:2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한켐은 기술 고도화 및 사업 확장을 기반으로 첨단 소재 합성 분야 CDMO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첨단 소재 합성 CDMO 전문기업 한켐이 26일 여의도에서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한켐은 1999년 10월에 설립된 탄소화합물 첨단 소재 합성 개발·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탄소화합물이란 탄소 원자(C)를 함유한 화합물을 총칭한다. 

설립 후 약 25년간 OLED 소재, 촉매 소재, 반도체 및 의약 소재 등의 탄소화합물을 CRO(Custom Research Organization), CDMO(Custom Development Manufacturing Organization) 방식으로 운영하며 국내외 유수의 원천소재기업들과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사업 운영이 가능했던 것은 한켐이 보유하고 있는 △탁월한 탄소화합물 합성 공정 개발 역량 △데이터베이스(DB) 기반의 개발시스템 구축 △특화된 양산화 공정 개발 능력을 꼽을 수 있다.

한켐은 고객사의 요구에 맞추어 탄소화합물 소재합성법에 대한 연구·개발·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양산화 합성공정개발에 최적화된 공정 개발 체계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설립 이후 25년간 약 6000여 건 이상의 합성 경험 및 8600여건의 샘플 라이브러리(Library)로 이뤄진 데이터베이스(DB)를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구축된 데이터베이스(DB)는 오랜 기간 축적된 회사의 노하우와 결합돼 합성 공정 개발에 효율적으로 활용됨으로써 회사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는 양산화 공정 개발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시간 경쟁력을 확보하고 공정 최적화를 통해 높은 원가 경쟁력을 제공할 수 있다. 물질 특성에 맞춘 고순도 정제 기술로 품질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될 수 있어 회사는 타사 대비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베이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합성 경험과 샘플이 축적되면서 더욱 방대하고 정교해져 회사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회사 측은 강조하고 있다.

한켐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와 물질 개발 초기 단계부터 협력하며 CDMO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뢰에 기반한 장기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국내외 최고의 원천 소재 개발 업체들과 구축하고 있다. 

그 결과, 원천 소재 합성 CDMO 전문업체로서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의 지속 성장이 가능한 안정적인 공정 단계와 품목별 매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 2024년 반기 매출은 181억원으로, 전년 동기 111억원 대비 약 63%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켐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에너지 및 의약품을 개발하는 고객사에게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합성 신물질을 제조해 공급하는 기업이다. 신물질 개발은 고도의 화합물 합성 기술을 필요로 하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원천 소재 개발 업체들은 동사와 같이 고난도 화학 소재의 양산화 공정에 특화된 경쟁력 있는 기업에 개발 및 제조를 위탁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켐은 설립 이후 약 129건의 파일럿 경험과 51건 이상의 고난도 소재 양산화 개발에 성공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양산화 공정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역량을 기반으로 회사는 향후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에너지 및 의약품 시장에서 화학 소재 후방 벤더로서 원천 소재 개발 업체와 함께 화학 소재 산업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켐은 이번에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자금으로 △고부가 가치 OLED 소재 다변화 △초고순도 승화정제 사업 확장에 투자하여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고가 제품인 디스플레이의 수명 연장을 위한 장수명 소재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한켐은 지난 2014년부터 지속해서 축적해온 중수소 치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OLED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중수소 치환 기술을 적용하면 OLED 소재의 내구성과 물리적 안정성을 강화하여 제품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해당 기술력에서 높은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는 회사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차세대 OLED 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소재 개발 외에도 승화 정제 공정을 신규 도입해 당사 OLED 제품의 고부가가치 실현 및 신규 사업 영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한켐은 원료 투입, 반응, 고형물 생성, 습식 정제까지의 생산 공정 라인을 운영 중에 있으며 승화 정제 공정을 신규 도입해 소재 합성의 일관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CDMO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한켐은 2026년 상반기에 승화 정제 설비를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양산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내년 준공이 완료되는 신규 생산 시설과 더불어 2026년 승화정제설비가 완료되면 회사는 국내 CDMO 업계 내 최다 수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조 한켐 대표이사는 "회사는 상장 이후 축적된 CDMO 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방 산업에 대한 사업 확장을 추진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OLED, 반도체,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서의 기술 혁신과 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한켐은 이번 상장에서 160만주를 전량 신주로만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2500원~1만4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00억원~232억원이다. 수요예측은 23일~27일 5일간 진행 후 10월7일과 8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10월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신영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