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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매입확약, 민간공급 조기착공 가시화"

공고 한 달 만에 2만호 접수…업계 개선 방향 검토

전훈식 기자 기자  2024.09.26 14: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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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지난달 19일부터 매입확약 신청을 받은 결과 한 달여만에 31개 필지 약 2만호 물량이 접수됐다. 당초 추정 신청 규모(3만6000호)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LH 매입확약으로 준공 단계 미분양 리스크가 해소되는 동시에 착수 단계에서도 조달금리 인하 및 본 PF 전환이 용이해지는 점 등을 고려해 신청이 몰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LH에 따르면, 건설업계와 수도권 민간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26일 개최했다. 이는 지난달 8일 정부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라 LH가 추진하는 수도권 공공택지 미분양주택 매입확약 사업 경과를 공유하고, 업계와의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이한준 LH 사장을 포함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매입확약을 신청한 건설사 대표·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매입확약 대상 확대 △주상복합용지 주거비율 상향 △도시지원시설 용지 내 주거용 오피스텔 허용 등 민간 건설업계 의견이 거론됐다. LH는 이와 관련해 국토부·지자체 등과 협의해 개선 방향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행사에 참여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사업 착수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LH 신용보강을 통해 여건이 대폭 개선돼 착공과 주택 공급시기를 앞당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미분양 매입확약과 신축매입임대 확대 등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화와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LH가 전격적으로 미분양 리스크 부담을 안고, 사업착수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맡은 만큼 하루빨리 고품질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도록 착공 시기를 앞당기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