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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연금잔고 올해 3조 이상 증가…18.7조

"내달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앞두고 잔고 고속 성장 예상"

박진우 기자 기자  2024.09.26 11: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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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증권(016360)이 퇴직연금(DB·DC·IRP)과 개인연금저축을 합한 총 연금잔고가 18조7000억원대를 기록, 올 한해에만 3조원 이상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증권의 총 연금잔고는 2023년말 15조5000억원대에서 2024년 8월말 기준 18조7000억원대로 집계, 올 한해에만 2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증권업권 내 연금잔고 5대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연금잔고 증가율이다.

특히 올해 들어 삼성증권으로 연금을 이전한 가입자의 수와 잔고가 전년 동기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연금 이전 규모의 확대는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를 통해서도  연금잔고 증가율이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란 퇴직연금계좌를 다른 금융사로 이전할 때 기존에 운용 중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매도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 채 옮길 수 있는 제도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삼성증권을 비롯, 증권업권의 다양한 퇴직연금 상품 라인업이 장점으로 부각돼 은행이나 보험업권의 퇴직연금이 증권업권으로 이동하는 연금머니무브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정화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상무는 "삼성증권의 강점으로 꼽히는 운용의 다양성과 전문가 조직, 다이렉트 IRP를 통한 가입자의 수수료 부담 완화 등을 통해 삼성증권으로 퇴직연금을 실물 이전하는 가입자에게 최선의 서비스와 최적의 운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