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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예금, 3개월 연속 증가세…지난달 55억3000만달러↑

증가 규모도 매달 확대 "환율 하락·수출대금 예치 영향"

장민태 기자 기자  2024.09.26 12: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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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거주자의 달러화 예금이 3개월 연속 증가세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예비용 수요가 늘면서 증가폭도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한국은행에 다르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 예금은 지난달 말 기준 1004억1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59억7000만달러가 증가했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외화 예금의 증가는 달러화 예금이 견인했다.

달러화 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835억7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55억3000만달러가 늘었다.

달러화 예금 잔액은 올해들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 6월에 12억5000만달러가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후 7월에도 45억7000만 달러가 더해지며 증가폭이 매달 확대 중이다.

유로화 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48조3000억달러로 전월 말 대비 7조원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엔화 예금 잔액은 2억9000만달러가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달러화 예금이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예비용 수요 증가와 주요기업의 수출대금 예치 및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확대 등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엔화예금은 엔화 강세에 따른 현물환 매도 증가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원·엔 환율은 지난달 말 기준 921.75원으로 전월 말 대비 16.31원 상승했다. 반대로 원·달러 환율은 7월 말 1384.6원에서 지난달 말 1335.3원으로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외화 예금의 증가 규모를 주체별로 살펴보면 기업예금이 59억2000만달러 늘었으며, 개인예금이 5000만달러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