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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수요부진 지속…내년 수익성 개선 기대

투자의견 '매수'…중국 현지 구조조정 '긍정적'

박진우 기자 기자  2024.09.26 08: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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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26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수요부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중국 현지 구조조정으로 내년부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및 목표주가는 4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봉형강 제품의 올해 1~7월 내수 출하는 철근과 H형강이 전년 대비 각각 18%, 22% 감소했다"며 "철근 대비 상대적으로 수출 비중이 큰 H형강은 수출 확대로 대응하며 전체 출하 감소를 축소하고 있으나, 수익성 측면에서 내수 대비 상대적으로 열악하다"고 설명했다.

내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철근은 수출 대응이 어렵다.  주거용뿐만 아니라 상업용 부동산까지 수요가 부진에 국내 철근 및 H형강 1위 업체인 동사의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그룹 내 완성차향 차강판 판매가 견조함에 따라 냉연류 제품 판매량은 유지하는 중"이라며 "다만 후판의 경우 열연과 함께 수입산과 경쟁 심화가 이어지며 물량 증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제품 판매가격과 스프레드(제품가격과 원재료 가격 차이)는 중국 영향을 많이 받아 짧은 등락은 있지만, 2021년 하반기 이후 하락한 중국 철강 업황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봉형강과 판재류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국내 봉형강 시장으로 현재 악전고투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나,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감산 정책이 재고 감소 및 가격 반등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내부의 변화로 수익성이 악화한 중국 현지 법인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는 0.2배에도 미치지 못하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주가의 하방을 지지하는 유일한 이유라 할 수 있으나, 변화가 나타날 경우 내년은 수익성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기대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