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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에 매력적 '선택지'

"생물보안법 등장 등 환경 변화 속 신규 생산 기지 필요성 증가…상당한 생산능력 보유"

박기훈 기자 기자  2024.09.26 08: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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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증권은 26일 에이프로젠(007460)에 대해 압도적인 생산능력(CAPA)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에이프로젠은 2022년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높은 생산성을 특징으로 하는 연속배양(Perfusion) 방식을 통해 CDMO 사업 본격화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2000~2500리터 규모의 배양기 4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생산할 수 있는 배양액은 연간 40만리터를 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CDMO 업황의 업사이클이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화되려 한다"며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이 이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우선, 신약의 특허 만료로 출시되는 바이오시밀러의 종류가 늘 것이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영향으로 바이오시밀러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어 "신규 임상 건수의 지속적인 증대, 바이오의약품의 블록버스터화 등 전방 산업의 내재된 성장 동력이 탄탄하기 때문에 CDMO 산업은 전방의 수혜를 직간접적으로 누릴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기준으로 한다면, 동사는 한화 5조원 규모의 대규모 CAPA를 확보하고 있다"며 "물질마다 단가가 다르기 때문에 실제 CAPA에는 일부 차이가 있겠으나, 그렇다 하더라도 상당한 수준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또한 "생물보안법의 등장 등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새로운 생산 기지가 필요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동사의 CAPA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동사는 과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GS071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일본 기업에 납품했던 이력이 있다"며 "즉, 대규모 CAPA와 생산 레퍼런스 모두 확보한 상태로, CDMO 업황 업사이클 진입에 따른 수혜를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