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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지수' 실망감에 코스피,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기관 '사자'·외국인 '팔자'…원·달러 환율 전장比 3.9원↓

박진우 기자 기자  2024.09.25 16: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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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일 코스피는 '밸류업 지수' 실망감에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631.68 대비 35.36p(-1.34%) 내린 2596.32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5495억원, 35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572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SK하이닉스(1.10%), 삼성전자우(0.38%), LG에너지솔루션(0.12%)이 상승했다. 이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KB금융이 전 거래일 대비 3900원(-4.76%) 밀린 7만81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만5000원(-3.23%) 떨어진 104만7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POSCO홀딩스(-2.72%), 셀트리온(-2.68%), 시총 1위 삼성전자(-1.58%), 기아(-0.96%), 현대차(-0.59%)가 차지했다.

밸류업 지수에서 시장 예상외로 제외됐던 KB금융을 비롯, 하나금융지주(-3.19%), 삼성생명(-4.49%) 등도 일제히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67.35 대비 8.05p(-1.05%) 떨어진 759.30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95억원, 11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43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리노공업(0.15%)이 올랐다. 이외 모든 종목은 내렸다. 

특히 시총 1위 알테오젠이 전 거래일 대비 2만2500원(-6.37%) 떨어진 33만5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삼천당제약이 8900원(-6.35%) 밀린 13만13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휴젤(-3.17%), 클래시스(-3.08%), HLB(-2.85%), 리가켐바이오(-2.63%), 에코프로(-1.33%), 엔켐(-1.25%), 에코프로비엠(-0.78%)이 위치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항공사(4.36%), 화장품(3.36%), 판매업체(2.19%), 해운사(1.83%), 상업서비스와공급품(1.48%)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전자제품(-6.60%), 복합유틸리티(-6.46%), 카드(-5.62%), 복합기업(-4.80%), 손해보험(-4.64%)이 위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9원 내린 1331.0원으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밸류업 모멘텀이 소멸하며 상승폭을 반납했다"며 "전날 발표된 밸류업 지수는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대다수로, 선정된 종목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면서 편입된 종목들은 지수 실효성에 대한 회의론에 차익실현, 편입되지 않은 종목은 실망감이 유입되며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밸류업 지수 발표에 따른 모멘텀 개선 기대감에도 본질적 펀더멘털 개선은 요원한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는 당분간 방향성 탐색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4660억원, 6조708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