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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무령왕의 길' 오는 29일 제70주년 백제문화제에서 개최

무령왕 장례 행렬과 성왕 즉위식 재현…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마련

오영태 기자 기자  2024.09.25 15: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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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남 공주시(시장 최원철)에 따르면, 지난해 대백제전을 맞아 무령왕 서거 1500주년을 기념해 선보였던 '무령왕의 길'이 올해 제70주년 백제문화제 기간인 29일 오후 3시부터 세계유산인 공산성 일원에서 한 차례 개최된다.


'무령왕의 길'은 무령왕의 장례 행렬과 성왕의 즉위식을 무령왕릉 출토 유물과 전문가의 자문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대규모 퍼포먼스이다.

태평성대를 기원하던 백성들의 꿈과 희망을 표현하는 화려한 가무, 무령왕의 탄생과 업적을 담은 영상, 백제 군신들의 조문 및 주변 각국 조문사절단의 공연,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성왕 즉위식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재현 인원 80명과 공주시민 150명 등 230여 명이 참여해 공산성 성안마을에서 금서루를 거쳐 연문광장까지 행진하는 대규모 행렬도 이색적인 볼거리가 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상여행렬 동선을 축소하는 대신 다양한 시민과 관람객이 참여하는 연회장을 구성해 백제시대의 상장례 및 연회를 알리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연회 공연에는 대한민국 대표 국악인 박애리와 정가여신 하윤주가 출연해 흥을 돋울 예정이다.

소찬섭 관광과장은 "백제 역사의 중흥을 이끈 무령왕의 서거와 성왕 즉위의 의의를 기념하고 잘 알려지지 않았던 상·장례 문화를 알리는 매우 뜻깊은 행사"라며, "세계유산인 공산성에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새로운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