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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대출모집인 접수 잇달아 중단…대출 구멍 땜질

신한은행, 내달 4일 주담대·전세자금대출 추가 인상 "가계부채 안정화 관리"

장민태 기자 기자  2024.09.25 15: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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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주요 은행들이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잇달아 중단하고 있다.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선 은행들이 구멍 뚫린 곳을 땜질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은행은 오는 27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전세자금대출 △집단잔금대출의 대출모집인 접수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25일 밝혔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주담대 심사를 강화하고 내달 4일 가계대출 금리를 추가 인상할 계획이다. 대출별 금리 인상폭은 주담대가 최대 0.2%p, 전세자금대출이 최대 0.45%p다.

대출모집인은 은행과 계약해 대출의 신청 상담과 신청서 접수 등을 위탁 수행하는 법인과 상담사를 의미한다.  

문제는 최근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은행의 대출모집인이 지난달 유치한 신규 주택관련 대출만 1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 외에도 국내 주요 은행들이 속속 대출모집인 접수를 중단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내달 중순부터 연말까지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담대·전세자금대출·입주자대출 등의 상품 판매를 중단한다. IBK기업은행은 내달 2일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 유치를 멈출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거래 중인 3개 대출 모집 법인의 대출 취급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 내달 말까지 대출 모집인을 통한 대출 취급이 어려운 상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가계부채 안정화 관리를 위해 대출모집인 접수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며 "이번 조치는 가계부채 안정화 시점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