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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도심 속 디지털 박물관 개관..."문화유산과 예술, 색다른 방식으로 체험"

추민선 기자 기자  2024.09.25 14: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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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세계(004170)가 도심 한복판에서 디지털 박물관을 개관해 우리 문화유산과 예술을 새롭게 선보인다. 오는 27일부터 신세계센트럴시티 1층에서는 전국 국립박물관이 보유한 문화유산을 디지털 미디어로 재해석한 미디어 전시가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신세계센트럴시티와 국립중앙박물관이 협업한 것으로, 5개의 콘텐츠로 구성돼 박물관에 고정된 정적인 문화유산을 생동감 넘치는 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 반가사유상, 화성원행반차 등 박물관에서 보던 유물들이 디지털 영상 콘텐츠로 새롭게 소개된다.

주요 작품으로는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가 있다. 이 작품은 센트럴시티 13개의 승차홈 상단에 설치된 디지털 패널을 활용해 총 62.4M에 걸쳐 펼쳐진다. 정조대왕의 화성 행차를 중심으로, 궁중무용과 화성 완공 축제를 3D 영상으로 표현했으며, 궁중무용은 실제 무형문화재 전수자들의 모션을 캡쳐해 더욱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파미에스테이션 중앙 광장에 설치된 길이 7M의 세로형 패널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 '반가사유상' 2점을 주제로 한 콘텐츠가 상영된다. 6세기와 7세기의 반가사유상의 미소와 조각 디테일을 비교하며 박물관 내 정적인 감상과는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국보 제86호 '경천사 십층석탑'과 전통 복식인 '활옷'을 디지털 콘텐츠로 재해석해 전시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가을을 맞아 고객들이 쇼핑과 함께 우리 문화유산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트렌디한 쇼핑 경험과 예술적 체험을 모두 제공해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는 2022년부터 센트럴시티 1층을 '오픈 갤러리'로 전환해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를 기획해왔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신세계는 문화예술 명소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공간 혁신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