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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마세라티 뺑소니 사망 사고…경찰, 운전자 추적 중

장철호 기자 기자  2024.09.25 09: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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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급 외제차 운전자가 사망 사고를 내고 도주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새벽 3시 11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세라티 승용차가 주행 중이던 오토바이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뒷좌석에 타고 있던 B(28)씨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운전자 A(23)씨는 머리에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이다.

사고 직후, 마세라티 운전자는 차량을 버려둔 채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찰은 차량 번호판을 토대로 운전자를 추적하고 있으며, 인근 상가의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해당 마세라티의 브레이크등이 켜지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사고를 낸 차량이 법인 명의로 등록된 것으로 확인했으나, 일반적으로 법인 차량에 부착되는 연두색 번호판이 아닌 흰색 번호판을 달고 있었다. 

또한 해당 차량은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CCTV 영상에는 사고 후 차량에서 두 명이 내리는 장면도 포착됐다.

경찰은 사고 발생 전, 이 마세라티가 또 다른 법인 명의의 벤츠 차량과 함께 광주 서구 상무지구 일대에서 무리하게 질주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법인 차량이라는 점을 감안해 실제 운전자를 특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검거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며 "추가적인 목격자와 CCTV 영상을 통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속한 시일 내에 해당 운전자를 검거해 사건 경위를 명확히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