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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소비자심리 부진에도 상승…다우·S&P500 최고치

WTI, 1.69% 오른 배럴당 71.56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상승'

박진우 기자 기자  2024.09.25 08: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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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소비자신뢰지수 부진에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다우 지수와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83.57p(0.2%) 오른 4만2208.22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6p(0.25%) 뛴 5732.93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00.25p(0.56%) 더한 1만8074.52에 장을 마쳤다.

다우 및 S&P500 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발표된 컨퍼런스보드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약세로 출발했다.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비 6.9pt 하락한 98.7을 기록, 3년여 만에 가장 큰 월간 하락률을 보였다. 더불어 시장 예상치 104를 크게 밑돌았다. 

하지만 뉴욕 3대 지수는 4% 가까운 반등을 보인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주의 매수 공세가 이어지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엔비디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 지분 매각을 일단락했다는 소식에 4%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와 함께 인텔 또한 인공지능(AI)칩 발표에 힘입어 1%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브로드컴(1.1%), AMD(1.0%), ASML(1.3%), TSMC(4.1%) 등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이면서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1.3% 상승세를 이끌었다.

중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 정책 공개에 미국 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 주가와 전통적인 경기민감 제조 업체들도 증시 상승을 함께 견인했다. 이로 인해 소재 업종은 1.35% 오르면서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IT와 경기소비재, 그리고 산업재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금융과 유틸리티, 필수소비재는 하락, 시장 대비 부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를 제외한 M7 그룹은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도 4.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자는 반독점법 이슈가 부각되며 5.5% 하락했다.

국채금리는 장 초반 상승했지만 9월 소비자신뢰지수에 하락 전환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전일비 4.9bp 하락한 3.54%를 기록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2.1bp 내린 3.73%로 마감했다.

이와 함께 금리선물시장은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하 폭을 80bp 가까이 반영했다. 남은 두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 한번의 '빅 컷'이 나올 것이라고 거의 확실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49% 내린 100.36pt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19달러(1.69%) 오른 배럴당 71.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1.27달러(1.72%) 상승한 75.17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1.28% 오른 7604.01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8% 붙은 1만9886.63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28% 늘어난 8282.76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13% 뛴 4940.72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