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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찬규 포항시의회 예결위원장 "NO관행·관념, 다양한 시각으로 심사할 터"

필요성·효율성 고려한 심사…불요불급한 예산 삭감하고 주민 시급예산은 적극 편성 약속

최병수 기자 기자  2024.09.25 09: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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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포항시의회 후반기 살림살이를 맡게 된 황찬규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예산의 필요성·자원배분효율성·관련법령 등을 고려해 면밀한 예산심사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정부의 건전재정 속에 지역경제엔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지고,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 및 인구문제의 큰 벽이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의 대표도시 포항에서는 황찬규 포항시의원이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선출됐다.

초선의원으로 다양한 사회경험을 자랑하는 황 위원장이 어떤 포항시의회를 만들어갈지 궁금한 가운데 본지는 제9대 포항시의회 후반기 계획을 들어보기 위해 황찬규 위원장과의 인터뷰 시간을 마련했다.

황 위원장이 그리는 포항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한 가운데 이번 시간을 통해 그가 그리는 지역의 모습을 알아보도록 하자.

- 그동안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이번 포항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선출되셨다. 소감은?

"국제정세 불안·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시민들의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포항시의 예산심사를 이끌어가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매우 무겁습니다.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여러 위원님들과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원만한 합의를 도출해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번에 초선의원으로 포항시의 예산을 관리감독하는 예결위원장의 중책을 맡게 됐다. 특히 바로 이번 제318회 임시회부터 제2회 추경심사를 맡게 됐는데 어떤 기준으로 예산을 심사할 예정이신지?

"대내외적인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인해 올해 정부 세수 결손 규모도 30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지방재정 여건도 어려워질 것입니다.

한정된 예산으로 맞춤형 민생예산과 지역 역점 투자 사업에 중점을 두고 이번 추경예산을 편성했다고는 하지만, 제안된 예산에 대한 필요성·재원배분의 효율성·관련 법령 및 규정 준수의 합법성 여부에 중점을 두고 면밀한 심사가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 아무래도 초선이다보니 위원장 업무수행을 제대로 해 나갈지 걱정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한 견해는?

"물론 정치 경험이 적은 초선의원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가지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지난 2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기존의 관행이나 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시각에서 주의 깊게 예산을 심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지난 지방선거에서 다선거구(용흥동, 우창동)에 출마시 많은 지역발전 공약을 제시하셨는데 현재까지 진행사항은?

"우창·용흥동은 포항의 관문 역할을 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나 출퇴근시간대 시민들의 차량과 통학 학생 차량들이 포항시에서 제일 많은 곳으로, 의원으로서 활동을 시작하면서도 그 점을 주목하였습니다.

특히 창포~흥해 성곡간 도시계획도로, 한신공영~흥해 이인리간 도시 계획도로 등 개설예정도로의 신속한 공사 진행을 통해 교통난을 해소하고 체육공원 환경개선, 등산로 체육시설물 보수 등 낙후된 주민 편의시설 정비를 통해 시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지역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두 발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 예결특위 위원장으로 임기 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시다면.

"우리 포항시는 신성장·미래 첨단 산업 등으로 인해 해마다 재정 수요는 늘고 있으나, 세수 감소 등으로 재정운용 여건은 그다지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많은 고민과 숙고를 바탕으로 예산안을 살펴야 합니다. 

이번 추경에는 위원님들과 원만한 합의과정을 통해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고, 주민들에게 시급한 예산은 적극 지원할 수 있는 예산 편성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포항시민들과 지역주민들께 한마디 해달라.

"시의원으로서 첫 발을 내딛은 지, 마라톤으로 치자면 반환점을 돌아가고 있는,  이제 2년하고도 3개월이 지나는 시점입니다.

초선의원이라 다소 부족하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는 동료와 시민 여러분 덕분에 지금까지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지역 경제와 주민들의 복리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의원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맡은 바 책무를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