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아차의 미국 시장 공략에 대해 비판적 분석이 나왔다.
이는 지난 13일, 기아차가 미국(Georgia)공장 건설 설립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시장 적극 공략을 선언한 데 대해 기대가 높은 시기에 나온 분석이라 더욱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기아차는 2005년 7가지 차종을 선보여, 27.6만대를 팔아 평균 3.9만대의 판매를 보였다. 하지만 이는 차종의 수를 줄이고 한 차종이 많은 수의 판매대수를 올려야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현실을 감안 했을 때 썩 좋은 실적은 아니다.
현대차는 2002년 미국 현지공장 설립 시, 차종평균판매대수가 5.8만대로 기아차에 비해 효율성이 50%이상 높았다. 하지만 이 역시 '매우 효율적’이라 평가하기는 어려운 성적이어서, 2006년의 기아차의 현지공장 설립 시기는 아직 많이 이르다는 분석이다.
미국 현지화에 성공한 일본의 Big3기업(도요타, 혼다, 닛산)의 차종평균판매대수는 11.2대이다.
한편, 기아차의 현금흐름 역시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기아차는 지난해 이익 잉여현금이 마이너스 6,800억원을 기록했다. 만일, 연간 투자 재원 확보에 실패한다면, 타인자본 유치나 이익잉여를 훼손 할 수밖에 없다.
올해 기아차는 미국 현지공장 설립을 제외하고도 1.6조원의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투자에 대한 기대에 앞서 재원 조달에 대한 확실한 방안이 요구된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의 강성민 애널리스트는 "현재 기아차는, 효율적 현지화 모델 개발과 현금창출력의 확보가 미지수인 상태”라며 “막연한 낙관은 자칫 실패를 부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