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삼성에스디에스, 기업용 AI SW 글로벌 진출…재평가 '기대'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영업이익 지난해 동기比 6.7%·23.3%↑

박기훈 기자 기자  2024.09.25 07:58:5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5일 삼성에스디에스(018260)에 대해 안정적인 클라우드 성장과 함께 기업용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의 글로벌 진출을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투자포인트는 IT 서비스를 중심으로 높아지는 이익률, 글로벌 인수합병(M&A)과 추가 주주 환원 정책 발표 가능성"이라고 짚었다.

이어 "동사의 AI 서비스는 고객사뿐만 아니라 내부 효율성 역시 개선하고 있다. 현재 전체 프로세스의 13%를 자동화했다고 밝혔으며 내년까지 25% 수준까지 자동화 예정"이라며 "IT 서비스의 성장과 내부 AI 적용 확대에 따라 이익률 개선폭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유하고 있는 5조5000억의 현금성자산은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중심의 M&A, 데이터센터향 투자,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 잠재적인 주가 상승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삼성에스디에스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7% 늘어난 3조4242억원, 23.3% 성장한 238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IT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9.3% 상승한 1조6494억원으로 추정했다. 클라우드 매출 내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CSP) 매출의 고성장이 유지됨에 따라 2분기에 나타난 이익률 개선 효과가 3분기와 4분기 모두 지속될 것으로 바라봤다. 

특히 3분기 관계사 외에도 KB금융, 웅진,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의 실적 기여를 반영했다. 

같은 기간 물류 부문 매출액은 4.4% 증가한 1조77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첼로스퀘어의 글로벌 확장이 진행 중으로, 연내 1조1000억원(상반기 매출액 약 5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 3일 'Real Summit 2024' 행사에서 AI 서비스에 대한 국내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현황과 비전을 공개했다. 고객사의 AI 에이전트(Agent) 적용 사례를 통해 향후 확장 가능성이 높음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동사는 이르면 10월부터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를 마이크로소프트의 퍼블릭 클라우드인 '애저' 기반으로 제공하여 미국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출시 직후 단기적인 성과를 기대하긴 어려우나, AI 소프트웨어로 글로벌 진출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짚었다.

더불어 "현재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은 100여개 기업이 도입하고 있으며 사용자는 10만명 이상이다"라며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는 도입 초기 단계로, 특성상 다양한 고객사의 피드백을 받아 개선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현재 안정적으로 레퍼런스를 쌓고 있어 국내 경쟁사 대비 빠른 고도화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글로벌 대외 고객사를 확보한다면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추게 됨으로써 리레이팅(재평가)이 이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