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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삼성전자 '맞손'…중기 '저탄소 전환' 대출 지원

이복현 금감원장 "대기업·금융회사, 중소기업 글로벌 규제 대응 지원해야"

장민태 기자 기자  2024.09.24 17: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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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금융지주사들과 삼성전자(005930)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중소기업이 저탄소 전환을 추진할 수 있도록 총 2조원의 대출을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은행회관에서 △삼성전자 △KB금융지주(105560) △신한금융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우리금융지주(316140) △NH농협금융지주와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 등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5대(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은행은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 투자 등에 총 2조원의 저금리 대출을 제공한다. 

중소기업의 탄소저감·중대재해 예방 효과 등이 확인될 경우 5대 은행은 대출에 추가 우대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대출은 삼성전자 예치금 1조원과 금융회사 자체자금 1조원을 재원으로 실행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예치금 1조원으로 발생할 이자는 협력 중소기업 대출의 이자 지원에 활용된다. 

아울러 5대 은행과 삼성전자는 그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탄소감축·중대재해 예방 등을 위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각종 글로벌 규제에 대해 국내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대응하기는 힘들 수 있다"며 "자금력·노하우를 가진 대기업과 금융회사가 중소기업에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는 삼성전자와 5대 금융지주가 힘을 모아주신 만큼, 중소기업의 글로벌 규제 대응을 위한 자금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