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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제금융도시 순위 25위로 상승…역대 최고 기록 달성

전년 대비 8계단 상승, 아시아 9위 기록

정기환 기자 기자  2024.09.24 17: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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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제금융도시 순위에서 부산이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부산시는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 경쟁력을 평가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121개 도시 중 25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제금융센터지수는 영국 글로벌 컨설팅그룹 지옌(Z/Yen)사가 ’07년부터 전 세계 도시의 국제금융경쟁력을 평가하여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발표하는 지수로, 이번 순위는 2015년 이후의 평가 중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9월 33위에 비해 8계단 상승했으며 올해 상반기 27위에 이어 20위권에 연달아 안착했으며 이는 아시아권에서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두바이, 도쿄에 이어 9위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시는 지난 6월 부산이 '디지털금융 발전과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추진이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실제 올해 문현금융단지와 북항 재개발 2단계 지역이 금융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부산은 총 1조 4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유일의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민간 주도의 공공성을 갖춘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가 오는 10월에 본격 출범하는 등 시는 새로운 디지털금융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해 지역 금융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내년 12월 완공 예정인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건물은 핀테크,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금융기업과 투자·보증 기능이 집중된 '디지털 금융 밸리'로 개발될 예정이다.

마이크 워들 지옌 대표는 "부산의 국제금융센터지수 순위가 평판과 기술의 꾸준한 성장 덕분에 상승하고 있다"며 "디지털 및 해양 금융 분야에서의 다양한 개발 계획이 부산을 유리한 위치에 올려놓고 있다"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을 디지털 금융 허브로 만들기 위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2030년까지 글로벌 20위, 아시아 5위권 진입을 목표로 금융기회발전특구와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을 양대 축으로 삼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