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김영록 전남지사, 화순서 첫번째 정책비전투어 개최

만원주택·24시간 돌봄 정책 추진에 감사…한국춘란 산업화·바이오 특화단지로 발전 방향 제시

장철호 기자 기자  2024.09.24 16:34:0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김영록 전남지사가 24일 화순군 대회의실에서 구복규 화순군수와 함께 정책비전투어를 개최하고, 화순군의 발전 방향과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군의원, 도청 국장단, 주민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구복규 군수는 환영사에서 "전남의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을 제시해준 김영록 지사께 감사드린다"며 "화순군은 바이오산업 특화단지 조성과 폐광지역 발전 전략 등을 통해 지역 경제를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화순군이 선도적으로 추진한 만원주택과 24시간 돌봄서비스 정책은 전국적으로 벤치마킹될 만큼 성공적인 모델이 됐다"며 "특히 만원주택은 전남형 주거정책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지사는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쌀값 안정화를 위해 전남이 앞장서고 있으며, 벼멸구 피해 보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산단 조성 기간을 단축하고, 국립 의과대학을 유치해 1개 대학에 2개 부속병원을 포함한 의료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한국춘란 산업화, 전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각

구복규 화순군수는 한국춘란을 전남의 혁신산업으로 육성했으면 좋겠다고 보고했다. 그는 "한국춘란은 중국과 대만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전남이 이 산업의 핵심지역이다"며 "난을 화훼로 분류해 소득 창출을 돕도록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한국춘란 산업화에 대한 기본 용역을 추진한 뒤,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국가 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화답했다.

◆ 화순발전 7대 비전 발표

김만호 책임연구원은 화순발전 7대 비전을 발표하며 화순의 미래 성장 동력을 설명했다. 주요 비전으로는 △글로벌 첨단의약 클러스터 본격화 △폐광지역 신산업 육성 △고인돌 국가정원 명소화 △도곡온천 레저치유명소화 △메디푸스 스마트 농축산업 전진기지 △반려동식물 혁신거점화 △광역도시권 연계 SOC 확충 등이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화순군의 바이오산업 특화단지와 난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귀농귀촌 및 청년 지원 정책 강화

귀농귀촌협회 화순지회는 귀농귀촌학교 지원을 요청했고, 이에 김영록 지사는 "정부 예산이 삭감됐지만 전남도는 내년도에 139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귀농귀촌 사업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년 지원과 관련해 김 지사는 "청년들이 3년 내에 자립할 수 있도록 매달 100여만원의 정착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3년에서 5년으로, 나이도 40세에서 45까지 지원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책비전투어를 통해 화순군과 전라남도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구체적 전략을 마련하며,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