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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견인할 서북권 신경제거점' 서울창조타운 본격화

교통 인프라 확충에 상암DMC와의 시너지 "2033년 완료 목표"

전훈식 기자 기자  2024.09.24 15: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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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시가 어려운 경제 여건 극복을 위해 차세대 대표산업 '창조산업' 집중 육성에 나선다. 창조타운 개발 과정에 발생한 공공기여 수익을 과감하게 재투자해 기업 성장 기반을 만드는 등 신성장 산업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XR·웹툰·미디어 등 미래 신성장 산업 '창조산업 분야' 첨단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기업설명회를 오는 25일 개최한다. 해당 자리에는 창조 산업 분야 관련 기업은 물론, 건설사·금융기관·건축사무소(엔지니어링) 등 약 100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월 서울 대개조 프로젝트 일환으로 '다시 강북 전성시대' 발표하면서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서북권에 창조산업 기반 신성장 거점을 조성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창조산업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확장현실(이하 XR) △영상 △미디어 △웹툰 △게임·e스포츠 산업을 '5대 핵심 분야'로 지정하고, 5년간 2000억원 상당 자금 지원 및 6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투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번 기업설명회를 통해 창조타운 예정지 개발 전략과 이점, 기업 지원 혜택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서울창조타운은 기존 사업방식과는 달리 공공기여를 창조기업 활동 필요 시설에 재투자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는 핵심 목표 아래 3대 기업지원책을 내세워 기업 유치에 주력한다.

우선, 민간 개발 부지는 현재 용도지역(제2종일반주거)으로 매각해 기업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관련 일자리 및 기업 유치, 매매 후 3년 내 세부 개발계획 수립 등 가시적 사업 추진을 조건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개발 면적은 편리한 교통 환경 및 쾌적한 입지 환경을 갖춘 약 6만1000㎡다. 이중 민간 매각 용지는 약 4만8000㎡이며, 이외 1만3000㎡는 공공 시유지로 관리한다.

아울러 균형발전 사전협상제를 적용해 용적률은 1.2배 상향하며 공공기여량을 최대 1/2까지 완화함해 기업 부담을 최소화한다.

균형발전 사전협상제는 미래 일자리 기업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제도로, 현재 세부 운영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시는 제도 도입 취지에 맞게 기업이 원하는 용도지역 종상향 및 허용용도 자율 제안 등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민간개발로 발생하는 공공기여금은 창조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시설에 재투자한다. 공공용지 내 대규모 XR스튜디오 등 창조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간 및 고가 범용성 장비 구입 등 지원을 통해 창조기업 성장 기반을 조성한다. 

한편 서울혁신파크 부지는 '불광역(3·6호선) 환승 역세권'이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통해 인천공항까지 1시간 내 접근 가능하며, 향후 GTX-A(2028년 준공 예정) 노선 개통시 서울 도심까지 5분대, 강남까지 10여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통일로 우회도로(2029년 준공 예정) 등 사업이 완료되면 은평구에서 도심권까지 접근 소요 시간은 기존 약 36분에서 17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즉 교통 혼잡 완화와 지역 간 연계성 강화를 통한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북권이 상암DMC와 서울창조타운 기반으로 디지털미디어·영상·XR·게임 등 미래 일자리 중심 창조산업 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또 연세대·홍익대 등 인근 대학 문화 중심지와도 연계해 출판·방송·XR 등 장르를 넘나드는 K-컬처 문화산업 생태계 중심축으로도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시는 이번 기업설명회를 시작으로 2025년 상반기 매각공고 등 과정을 거쳐 2033년 창조타운 사업 완료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새로운 서울 경제 거점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서북권이 균형 발전 차원 파격적 인센티브를 통해 활력 넘치는 일자리 경제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