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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시스템, 응급환자 AI 원격 의료 '美 보험청 전격 승인'…해리스 메디케어 정책 찐수혜 '기대'

"지속적 운영 위한 '퍼즐' 맞춘 것…영업확대와 효과적인 마케팅 등 통해 활성화 시킬 것"

박기훈 기자 기자  2024.09.24 1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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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보기술(IT) 서비스 솔루션 기업 토마토시스템(393210)이 미국 현지에서 운영 중인 원격 응급의료센터 SUCC(Smart Urgent Care Center)가 미국보험청(CMS·The 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의 전격 승인을 얻었다. 이를 통해 미국 내에서 확고하게 자리매김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본지 취재 결과, 토마토시스템의 종속회사인 사이버엠디케어(CyberMDCare)가 운영 중인 SUCC가 미국보험청(CMS)으로부터 고유 메디케어(Medicare) 식별 번호인 PTAN(The Provider Transaction Access Number)을 발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미국 대선의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해리스 부통령이 메디케어(노인 등 취약층을 위한 공공 의료보험) 확대를 주장해오고 있는 만큼, SUCC가 더욱 주목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는 현지시간으로 18일부터 20일까지 CBS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국·경합주 지지율 모두 트럼프에 앞서 있는 상황이다. 

토마토시스템 관계자는 "기존에는 파트너 병원·의사들이 발급받은 PTAN으로 SUCC를 운영을 해왔었으며, 이번에 공식적으로 의료행위에 필수적인 일종의 코드를 부여받게 된 것"이라며 "의료기관으로써 갖출 조건들을 갖췄다는 의미이자 셋업(Setup) 과정이 예정대로 잘 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법인인 SUCC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꼭 맞춰야 할 퍼즐 중 하나를 맞춘 것"이라며 "성과를 내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토마토시스템은 우리나라에서 디지털헬스케어를 영위하는 기업 중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향후 미국 시장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지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업확대와 효과적인 마케팅 등을 통해 SUCC를 더욱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PTAN은 의료 서비스 제공자에게 할당한 고유 식별자로, '전자 청구 제출-자격 및 혜택 확인-전자 송금 수신- 청구 상태 및 내역 액세스' 등의 과정을 거쳐 청구 제출 및 자격 조회와 같은 전자 거래를 용이하게 돕는다. 전자 거래에서 해당 제공자를 식별하기 위해 NPI(National Provider Identifier)와 함께 사용된다.

올해 7월부터 미국에서 본격 운영에 들어간 SUCC는 온라인(버추얼)으로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환자, 노인, 빈곤층 등 사회적 약자 △기침, 감기, 독감, 결막염, 통풍, 알레르기, 후두염, 설사 등 준 응급질환 환자에게 사이버엠디케어의 화상진료와 원격진료 RPM(Remote Patient Monitoring)으로 365일 24시간 연중무휴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경쟁사 대비 낮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보험사의 의료지출 감소와 의사의 수익 증가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의료 단체 및 의사는 타사 대비 환자 1명당 매년 600달러(약 83만원)의 비용 감소를 실현할 수 있다.

현재 사이버엠디케어는 FDA 인증을 받은 기기를 통해 원격진료 서비스를 영위 중이다.

미국 1위 원격의료기업 텔라닥(Teladoc Health)에 대비해도 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텔레닥은 의사가 환자의 바이탈 데이터만을 받아서 모니터링하는데 그쳤다면, SUCC는 의사와 환자가 직접 통화하고 진료까지 이어진다.

데이비드 강 대표는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응급환자 전용 응급의료센터를 짓고 미국 현지 의사를 고용하는 등 전적으로 서포트를 진행했다"며 "SUCC는 당사의 가장 큰 마케팅 포인트"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이버엠디케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국내 헬스케어 기업 최초로 미국 보험사 챔피언 헬스플랜(Champion Healthplan)과 서비스 계약 및 업무협약을 체결, 공동 영업 및 서비스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김민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토마토시스템은 2020년 미국에 자회사인 사이버엠디케어를 설립했다. RPM서비스를 통해 원격진료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보험사 특화된 플렛폼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RPM서비스는 사용자의 혈압, 혈당, 체중, 산소포화도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주치의는 이를 모니터링해 위급상황 발생 시 즉시 원격의료 서비스를 가동한다"며 "올해부터 미국에서 보험업을 영위 중인 챔피언 헬스플랜사로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많은 보험사로 확대해서 영업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글로벌 리서치 업체 M&M(Markets&Markets)이 지난해 11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원격환자모니터링(RPM) 시장 규모는 140억 달러(약 18조648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으며, 2028년에는 417억 달러(약 55조5444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