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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 부여군 백제문화제 70주년 전통 제례로 백제의 정신을 잇다

오영태 기자 기자  2024.09.24 09: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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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백제문화제의 기원인 '백제대제'의 정신을 계승하고 전통문화를 보존하려는 부여군의 노력이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했다.


백제문화제는 1955년 부여군에서 지역 유지와 군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을 통해 '삼충제'와 '수륙대재'를 거행한 '백제대제'에서 시작됐다. 올해에도 부여군은 백제의 전통을 기리기 위해 다양한 제례 의식을 진행한다.

오는 27일, 백제 혼불을 채화하는 '고천제'를 충화면 천등산 채화단에서 시작으로, 같은 날 팔충사에서 백제 말기의 여덟 충신을 기리는 '팔충제', 부여읍 금성산에서 백제문화제 개막을 알리는 '삼신제'가 거행될 예정이다.

이어 10월1일 부소산 삼충사에서 성충, 흥수, 계백을 기리는 '삼충제', 10월2일 숭목전에서 온조왕과 사비백제 6대왕을 추모하는 '백제대왕제', 10월3일 오천결사대충혼탑에서 '오천결사대 충혼제'가 진행된다.


10월4일에는 부소산 궁녀사에서 궁녀들을 기리는 '궁녀제', 10월5일 임천면에서 '임천충혼제', 같은 날 정림사지와 구드래에서 '수륙대재'가 열린다. 마지막으로 10월5일 양화면 유왕산에서 의자왕과 백제인들을 기리는 '유왕산 추모제'까지 총 10가지의 전통 제례와 불전이 이어질 예정이다.

부여군 관계자는 "백제문화제 기간 동안 자녀와 함께 전통 제례를 관람해 보시길 추천드린다"며 "제례 외에도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니, 백제문화단지에서 백제의 품격 있는 가을밤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70회를 맞이하는 백제문화제는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라는 주제로 9월28일부터 10월6일까지 부여군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