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삼성전자, 8세대 V낸드 기반 차량용 SSD 개발…연내 양산

고성능 SLC 모드 지원…내년 초 2TB 제품도 생산

이인영 기자 기자  2024.09.24 09:32:2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8세대 V낸드를 적용한 PCIe(고속 인터페이스 규격) 4.0 차량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AM9C1'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에게 256기가바이트(GB) 샘플을 제공하고 연내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256GB 제품은 각각 4400MB/s, 400MB/s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를 제공한다. 전작인 AM991 모델 대비 전력효율도 약 50% 개선돼 차량 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능 지원에 최적화했다.

이번 제품은 △5나노 기반 컨트롤러 탑재 △보드 레벨 신뢰성 평가 강화 △SLC 모드(SLC mode) 기능을 지원한다. SLC 모드 기능으로 제품을 TLC에서 SLC로 전환하면 SSD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가 빨라져 차량 내 고용량 파일에 더욱 빠르게 접근 가능하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또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인 AEC-Q100 2등급을 만족, 영하 40℃에서 영상 105℃까지 폭넓은 온도 범위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

삼성전자는 고객 수요 증가에 맞춰 AM9C1 제품을 다양한 용량 라인업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8세대 V낸드 기준 업계 최고 용량인 2테라바이트(TB) 솔루션을 개발 중으로 내년 초 양산 예정이다.

조현덕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삼성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자율주행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제품을 통해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수요를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요구하는 높은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차량용 개발 및 관리 프로세스 인증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ISO/SAE21434에 기반한 차량용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 CSMS 인증과 더불어 올해 3월 UFS 3.1 제품으로 ASPICE CL3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