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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하반기 높은 배당수익률

시중은행 3사 중 가장 매력적…투자의견 '매수'

박진우 기자 기자  2024.09.24 08: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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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증권은 24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하반기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과거 외환은행 합병 이후 대형 은행 중 가장 환율에 민감한 모습을 보여왔다"며 "환율 변동에 따라 비화폐성 환차손익이 발생, 이익 측면의 영향이 나타나는 동시에 보통주자본(CET1)비율 측면에서도 환율 관련 영향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설 연구원은 "타겟(Target) CET1 비율에 있어 환율 버퍼 약 0.5%를 반영하고 있는 점 역시 약 200원 수준의 환율 변동을 감안하고 있는데 기인한다"며 최근 환율 환경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설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예상 지배순이익을 전년 대비 6.1% 오른 3조6621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상반기 중 가파른 대출 성장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은 은행 기준 12bp 하락한 1.47%로 전망된다"며 "다만 대출 잔액 증가와 매매평가익 등 비이자손익 개선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Credit Cost)도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을 바탕으로 0.35%로 개선돼, 견조한 실적 흐름과 주주환원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다.

설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시중은행 상위 3사 중 하반기 중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KB금융과 신한지주는 분기 균등배당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동사만 상대적으로 결산배당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KB와 신한은 약 2%를 밑도는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반면 하나는 약 3.7%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결산배당 기준일이 가까워질수록 상대적으로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