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금융노조, 사측 합의안 수용…10만 총파업 '막판' 철회

임금인상률 2.8%·저학년 '학부모 직원' 노동시간 단축

장민태 기자 기자  2024.09.23 17:35:3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금융노조가 사측 합의안을 받아들이면서, 오는 25일로 예정된 금융권 총파업이 철회됐다. 다만 노조 측에서 내세웠던 주 4.5일제 도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은 이날 금융회사 경영진들로 구성된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이하 사측)의 합의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노조와 사측은 추후 합의안 조인식 날짜를 정할 계획이다. 

합의안은 △임금인상률 2.8% △실질 육아휴직 기간 최대 6개월 연장 △기후 등 안전상 우려 발생시 출·퇴근 시간 조정 △노동시간 단축제도 시범 실시 등이 담겼다. 

이 가운데 노동시간 단축제도는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며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직원의 출근 시간을 30분 늦춘다는 게 골자다. 

노조는 당초 주 4.5일제 도입과 임금인상률 5.1% 등을 요구하며 오는 25일 '10만 금융노동자 총파업'을 예고했다. 하지만 노사 협상이 막판 극적 타결됨에 따라 총파업은 취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