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코스피, 개인·기관 '사자'에 2600선 회복…5거래일 연속 상승

삼전·하이닉스 '엇갈린 투심'…원·달러 환율 전장比 6.8원↑

박진우 기자 기자  2024.09.23 16:53:0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금일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2600선을 회복, 5거래일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93.37 대비 8.64p(0.33%) 오른 2602.0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28억원, 340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720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기아(-2.27%), 삼성전자우(-0.95%), 시총 1위 삼성전자(-0.63%), 현대차(-0.60%)가 하락했다. 이밖에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4900원(3.12%) 붙은 16만2000원으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만7000원(2.55%) 뛴 108만7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 상승했다.

금리 인하 수혜와 생물보안법과 신약 개발 등 최근 호재가 이어지는 바이오 업종에는 수급 유입이 지속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19일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황제주로 복귀한 뒤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그 외 셀트리온(1.74%), KB금융(1.67%), POSCO홀딩스(1.20%), LG에너지솔루션(0.89%)이 차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48.33 대비 6.79p(0.91%) 뛴 755.12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482억원, 18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52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시총 1위 알테오젠(-3.58%), 휴젤(-1.87%), 클래시스(-1.08%), 리가켐바이오(-0.10%)가 떨어졌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올랐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이 전 거래일 대비 8600원(5.35%) 오른 16만94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가 4000원(5.08%) 뛴 8만28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삼천당제약(3.45%), 엔켐(2.57%), HLB(1.67%), 셀트리온제약(1.14%)이 위치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3.17%), 도로와철도운송(2.52%), 전자장비와기기(2.25%), 가정용기기와용품(1.94%), 화학(1.91%)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전기유틸리티(-6.31%), 디스플레이패널(-3.19%), 핸드셋(-2.56%), 복합유틸리티(-2.35%), 생물공학(-2.13%)이 위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8원 오른 1335.9원으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화 환율이 안정되고, 시장이 '빅컷(미 연준의 기준금리 0.5%p 인하)' 이후 방향성을 탐색하며 쉬어가는 장세"라고 분석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2600선을 회복했으나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순매도 공세에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이어 "2차전지 강세가 이끈 코스닥은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고, 제약·바이오주들의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셀트리온의 임상 결과 발표와 HLB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재심사 기대감 등 일부 종목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4070억원, 5조891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