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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금융권 최초 책무구조도 제출…시범 운영 참여

내부통제 매뉴얼, 점검 시스템 등 도입 "선언식 개최해 내부통제 각오 다질 것"

박대연 기자 기자  2024.09.23 1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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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책무구조도를 제출했다. 당국이 권장한 내달 말보다 앞서 제출해 선제적인 내부통제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은 '내부통제 책무구조도'를 감독당국에 제출하고 '책무구조도 시범운영' 참여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로 책무를 배분한 내역을 기재한 문서다.

책무구조도는 금융 사고와 직원 일탈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을 문서화하는 것이 핵심 골자다. 금융당국은 제도의 조기 안착을 위해 제재를 감경하는 등 유인책을 부여하면서 내달 말까지 제출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신한은행은 지난해 초부터 책무구조도 기반 내부통제 체계 구축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책무구조도를 준비해왔으며, 올해 초 공포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과 하위 규정 내용을 반영하는 등 정교화 과정을 거쳐 책무구조도를 완성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각 임원의 책무를 규정하는 책무구조도 외에도 본점과 영업점 부서장들의 효과적인 내부통제와 관리를 위해 '내부통제 매뉴얼'을 별도로 마련했다.

또한 부서장에서 은행장까지 이어지는 내부통제 점검 및 보고를 위한 ‘책무구조도 점검시스템’도 도입해 임직원들의 점검활동과 개선조치들이 시스템 상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은 향후 은행장 이하 모든 임직원들이 '내부통제 실천약속'을 작성하고 이행을 다짐하는 선언식을 개최해 각오를 다질 계획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올바른 마음가짐과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규정을 빈틈없이 준수하고 주변을 세심하게 점검하는 내부통제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