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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함평 해안일주도로와 연계한 관광 개발, 지역 경제 활성화의 열쇠

조성철 농어촌기본소득운동 함평본부 공동대표 기자  2024.09.23 17: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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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라남도 함평군의 해안일주도로 개발은 단순한 도로 확장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을 촉진할 중요한 기회입니다.

함평만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 문화적 자원을 관광 상품으로 개발한다면, 이곳은 지속 가능한 관광지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해안일주도로와 야간 경관 조명으로 랜드마크를 조성하자.

함평만을 따라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연 친화적이고 아름다운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야경 관광을 활성화한다면 낮과 밤 모두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도로를 따라 휴식 공간과 포토존을 조성하여 여행객들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랜드마크는 함평만의 경관을 극대화해 관광 자원으로 만들 것입니다.

해안도로에 함평항, 절강유원지, 안악해수욕장, 월천항, 석창항, 주포항, 돌머리해수욕장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먹거리, 테마 숙박시설, 다양한 편의·오락 시설을 개발해야 합니다. 

특히 친환경 쌀, 낙지, 소고기, 김, 샤인머스캣, 양파 등 함평 먹거리를 재료로 한 식품 개발, 식당, 로컬 푸드까지 결합한 지역 농산물 소비 유통 판매를 통해 지역 농축어업 비전도 동시에 만들어내야겠습니다.

둘째, 트래킹 코스를 개발해 건강과 자연을 동시에 즐기게 하자.

최근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해안 트래킹 코스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함평만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트래킹 코스는 관광객에게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이 될 것입니다. 

함평만을 따라 걷는 길에는 쉼터와 안내 표지판을 마련해, 여행자들이 쉽게 코스를 따라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는 지역 주민들에게도 새로운 여가 활동이 될 수 있으며, 건강과 생태 관광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기회입니다.

셋째, 용천사와 연계한 백제불교 전승 순례길로 역사와 문화를 되살리자.

함평만은 그 자체로도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지역입니다. 백제 불교가 유입된 경로를 따라 순례길을 조성하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교육적 가치가 큰 관광 상품이 될 것입니다. 

순례길에는 명상과 전통 불교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관광객들이 과거의 역사를 되새기고, 현대적인 힐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용천사 순례자의 길, 템플스테이 등 함평만 개발과 연계한 관광사업이 정주형 테마 관광코스로 이어져야 합니다. 

함평 9개 읍면을 연계한 대동 생태공원, 해보·월야 전통장, 나산천, 생고기비빔밥 거리, 곤충 나비엑스포, 사포나루, 자산서원을 거쳐 함평 해안으로 돌아오는 함평 둘레길 조성도 필요합니다. 

둘레길을 통해 함평의 예(藝) 정취를 찾고 그에 기반한 이야기로 함평민의 삶도 재미있어지고 방문객에게도 즐거운 함평이 되게 해야 합니다.

넷째, 갯벌 체험과 해수찜으로 차별화된 체험 관광을 만들자.

함평만의 갯벌은 생태적 가치가 매우 큽니다. 이를 체험 관광으로 개발해 관광객들이 직접 갯벌을 체험하고, 자연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독특한 관광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갯벌 체험 외에도 바닷물을 활용한 해수찜 시설을 도입하여 건강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 함평만을 찾는 관광객들이 더 많은 시간을 머무르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체험 관광은 지역 경제에도 직접적인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다섯째, 일출·일몰 전망대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자.

함평만에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는 관광의 하이라이트가 될 수 있습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를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해야 합니다. 

이곳에서의 경험은 SNS와 같은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며, 자연스럽게 함평만의 매력을 국내외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함평만을 중심으로 한 관광 개발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중요한 사업입니다.

함평 해안일주도로, 야간 경관 조명, 트래킹 코스, 백제불교 전승 순례길, 갯벌 체험, 해수찜, 일출·일몰 전망대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된 관광 프로그램은 함평만을 대표하는 관광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종합적인 관광 개발은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혜택을 줄 것입니다.

함평군이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기업, 정부의 협력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함평만의 풍부한 자연과 문화를 보존하면서도 이를 현명하게 활용하는 개발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성철 농어촌기본소득운동 함평본부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