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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제70회 백제문화제, 다채로운 볼거리와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 맞이

오영태 기자 기자  2024.09.23 12: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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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남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오는 28일 개막하는 제70회 백제문화제에서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8개 분야, 58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백제문화제는 1955년 부여군에서 백제 말기의 삼충신인 성충, 흥수, 계백을 기리며 시작된 '백제대제'가 그 기원이다. 특히, 강물에 몸을 던진 백제 여인들의 넋을 위로하는 수륙재도 함께 거행됐으며, 이 제례행사가 오늘날의 백제문화제로 발전했다.

이번 백제문화제에서도 고유의 제례 의식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9월27일에는 백제 혼불 채화 의식인 "고천제"가 진행되며, 행사 기간 동안 삼충제와 수륙대제 등 다양한 제례·불전이 거행된다.

행사 공식 프로그램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막식에는 △사비 천도 행렬과 사비 천도의 역사적 의미를 재현하는 '백제 사비천도페스타', △의자왕과 계산공주를 테마로 한 뮤지컬 형식의 주제 공연 '백제의 혼', △백제문화단지를 배경으로 한 '사비궁 수문장 교대식' 등이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일흔 살의 백제문화제'라는 주제로 백제문화제의 역사와 전통을 기록한 전시회도 열린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백제 역사 속 인물들과 즐기는 시간여행 '웰컴 투 백제', △어린이들이 역사도 배우며 놀 수 있는 'YES 키즈존', △사비 백제 시대의 인물을 찾아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백제 RPG-사비도성탐험대’ 등 풍성한 체험 활동이 마련된다. 또한, 영화 '트랜스포머 ONE' 개봉에 맞춰 런칭하는 AR 게임도 선보인다.

백제문화단지 주무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진다. △오마이걸과 엔플라잉 등의 아이돌 무대, △현진영, 왁스, 스페이스 A 등 90년대 인기가수의 공연, △포크 음악의 전설 송창식, 안치환, 유리상자, 자전거탄풍경, △힙합 공연으로 기리보이, 던밀스, 우싸이드, △홍진영, 정동원, 인순이 등의 트로트와 가요 무대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부여군 관계자는 "10월1일 임시공휴일과 개천절까지 이어지는 기간 동안, 많은 관람객이 부여에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70회 백제문화제는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라는 주제로 9월28일부터 10월6일까지 9일간 부여군 백제문화단지, 구드래, 정림사지 일대에서 개최되며, 주 행사장인 백제문화단지는 행사 기간 동안 무료로 개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