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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2025년 국가유산청 미래 무형유산 발굴 육성사업'에 2건 선정

기지시줄다리기, 면천두견주 등 보유한 무형유산도시로서의 위상 높혀

오영태 기자 기자  2024.09.23 12: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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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남 당진시(시장 오성환)는 '2025년 국가유산청 미래 무형유산 발굴 육성사업' 공모에서 2개의 사업이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국가유산청의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은 지역의 비지정 무형유산을 발굴해 대표적인 문화자원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사업에는 연간 최대 2억원이 지원되며, 성공적인 성과가 나타날 경우 최대 3년간 전승 환경 조성과 체계화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당진시는 이번 공모에서 두 가지 사업이 선정됐으며, 첫번째는 2023년에 이어 계속 추진되는 '당진 합덕지역 천주교 상장례 의례, 연도(煙禱) 전승 기반 구축 및 환경 조성 사업'이며, 두번째는 신규 사업인 '당진 전통방식 실치잡이 및 덕장의 무형유산적 가치 발굴 사업'이다. 이번 두 사업으로 총 1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천주교 연도 의례는 상장례에서 신자들이 망자를 위해 바치는 위령 기도이다. 특히, 당진 지역의 연도 의례는 19세기 천주교 전래 당시 제사와 장례 문화를 천주교 교리에 맞게 대체한 독특한 형태로, 전통 노랫가락과 두레 문화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당진시는 2023년부터 연도 의례의 무형유산적 가치 발굴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3월 학술대회를 통해 그 가치를 조명한 바 있다.

또한, 실치잡이와 덕장 관련 사업은 국내 최대 실치 어장인 장고항을 중심으로 전통 어로 지식 보존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진시는 실치잡이와 덕장의 무형유산적 가치를 발굴하고 전승 조건을 마련하기 위해 학술 조사와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우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우리 주변의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당진시의 무형유산 전승과 보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