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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전국 유일 '도끼 축제' 개최

통합 넘어 브랜딩 성공…야광도끼로 밤이 특별한 김포 축제로 도약

김경태 기자 기자  2024.09.23 11: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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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포시(시장 김포시)가 지난 21일 김포의 전통과 문화·예술을 담은 '다담축제'가 이번에는 전국 유일무이의 '도끼' 축제로 브랜딩에 성공했다.  

올해는 김포의 전통문화 콘텐츠를 확대해 기념 축하공연 및 퍼포먼스 4개, 체험 공연 전시 등 68개를 대폭 구성해 한층 더 다양해진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김포를 대표하는 절개와 호국 의병의 상징인 중봉 조헌 선생을 기리는 중봉문화제를 다담축제에 담아, 도끼로 브랜딩한 것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축제에서는 김병수 김포 시장의 아이디어로 진행된 '도도한 도끼 콘테스트'는 시민들이 '나만의 도끼'를 만들고 꾸며 인기투표를 하는 프로그램으로, 중봉 선생이 굳은 결의로 도끼로 목이 베일 각오로 임금께 상소를 올린 지부상소 스토리를 모티브로 한 도끼 콘테스트와 지부상소 퍼포먼스는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외에도 김포시는 김포시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 추가한 시민에게 야광 도끼봉을 선물로 증정하면서 축제에 참여도를 높이는 한편 밤이 아름다운 축제 분위기로 나아갔다.

저녁이 되자 시민들은 공연에서 야광 도끼봉을 응원봉 삼아 흔들며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으며,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은 △볼거리 △즐길거리 △놀거리 △먹거리가 풍성해진 다담축제에 특별한 도끼가 브랜딩된 것에 큰 응원을 보냈다.

이날 축제에 가족단위로 참여한 김 모씨(장기동 거주)는 "김포에 새로운 축제가 생긴 것 같다"며 "전국 어디에도 없을 도끼 축제를 김포에서 즐기게 돼 새롭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초등학생은 "사진이 예쁘게 나와서 또 오고 싶은 축제다. 전통놀이가 할로윈처럼 즐거워서 신기했다”고 소감을 전했고, 도끼이벤트와 지부상소에 참여한 또 다른 시민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어 즐겁고 유익했다. 앞으로 김포시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들이 더 많이 쏟아져 나올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이런 행사를 개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시장은 "교통이든 문화든 확실히 달라진 김포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지난해 통합 축제로 풍성한 즐길거리가 있는 시민이 주인공된 축제로 변모한 데 이어 올해는 시민이 즐거운 축제에서 나아가 김포만의 독특한 콘텐츠로 전국에 김포를 알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그래서 김포가 궁금한 도시, 오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김포 브랜드 형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