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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환전 서비스, 이용금액 1년새 두 배 이상 늘어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 증가, 간편지급·간편송금 확대 영향

장민태 기자 기자  2024.09.23 12: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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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해외여행 체크카드 등의 외화 환전서비스 이용금액이 1년새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일평균 선불전자지급수단·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 이용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0%, 15.2% 증가했다.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이용건수는 올해 상반기 기준 3239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이는 간편지급과 간편송금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자금융업자 이용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간편지급 이용건수가 21.3% 늘었으며, 간편송금 이용금액이 20.9% 증가했다. 

특히 일평균 외화 환전서비스 이용금액은 올해 상반기 기준 1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4억원과 비교해 두 배 이상 폭증했다. 지난해 하반기(150억원)와 비교해도 31.3% 확대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금융회사 이용규모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이는 트래블 체크카드 등 외화 환전 서비스 이용확대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평균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PG) 이용건수는 2886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계좌이체 이용건수가 25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7% 확대됐으며, 같은 기간 선불금 등 기타 지급대행 이용건수가 234건으로 22.8%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신용카드·계좌이체 지급대행이 늘어난 가운데 가상계좌 지급대행이 배달 등 용역대금과 도소매 판매대금을 중심으로 큰 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선불금 등 기타 지급대행도 간편지급 서비스 제공업자들의 자사 서비스 이용 활성화 노력 등으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