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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NASA, 우주·항공협력 공동성명서 채택

한·미 우주동맹 새로운 시대, 글로벌 협력 확대…L4 협약 체결, 우주탐사 새로운 길 개척

강경우 기자 기자  2024.09.23 10: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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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주항공청(KASA)이 한·미 우주동맹을 한층 강화하며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었다. 지난 9월19일(현지시간), 윤영빈 청장은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 항공우주청(NASA) 본부에서 빌 넬슨 청장과 양자 회담을 갖고 'KASA-NASA 간 우주·항공활동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4월 한·미 정상이 '군사·경제 동맹을 넘어 우주동맹으로 관계를 격상'키로 합의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양측은 심우주 탐사와 달 탐사를 포함해 우주·항공개발 전반에 걸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우주 국제사회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우주 지속가능성, 우주잔해물 저감, 우주 교통관리 등 글로벌 주제 해결을 위한 협력 의지도 확인했다.

이번 회담은 한국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 확대는 물론 다양한 연구협력 과제 발굴 등 한미 간 우주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됐다. 또 한국의 우주·항공개발을 총괄하는 기관인 KASA의 국제적 위상을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번에 체결된 공동성명서는 양 기관의 우주·항공협력을 위한 공동의 의지를 확인하는 상징적 의미는 물론 우주활동의 지속가능성 도모와 인류의 우주탐사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기반이 됐다. 

공동성명서에는 △우주탐사 협력강화를 기반한 양국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달과심우주 탐사 분야를 강화하며, 국제협력을 통해 과학적 연구와 지식 발전을 촉진한다. 

또 △연구개발 협력범위 확대를 기반한 우주 생명과학, 달 표면 과학, 심우주 안테나 공동 활용, 미래 상업적 저궤도 활동, 태양물리학, 천체물리학, 행성과학, 지구과학 및 항공 연구 분야에서 잠재성이 높은 혁신 프로젝트를 더 많이 발굴하고 기술교류와 인력 양성을 통해 양국의 우주·항공 역량을 제고한다.

아울러 △우주 지속가능성 증진을 기반한 우주잔해물 저감, 우주 교통관리 및 우주 환경 보호와 관련된 정보공유 표준 절차를 함께 개발하고 준수해 나가기 위한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 우주·항공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양국이 더욱 긴밀히 협력한다. 

윤영빈 청장은 "이번 공동성명서 체결은 우주·항공분야 한미동맹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대한민국의 우주강국 도약은 물론 인류의 과학적 발견 촉진과 미래 개척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주항공청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우주 활동을 위해 전 세계와 협력하며, 국제 우주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담을 계기로 KASA와 NASA간 L4(라그랑주 포인트 4) 협약도 체결했다. L4협약은 지구와 태양 사이에서 중력 평형점을 이루는 L4 지점에서의 임무 개념 설계를 공동 수행하는 것을 목적이다. 

여기에는 L4에서의 우주환경 연구와 관련된 임무 개념 정의, 우주방사선 안전 및 우주 탐사 활동의 효율성 제고 방안 모색은 물론 L4에서의 데이터 전송, 광학통신 및 중계기 사용과 관련된 연구도 포함된다. 

또 K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 확대를 위해 NASA와 아르테미스 연구협약을 체결하는 방안도 앞으로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