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SPC삼립, 식품위생법 위반 불명예 '1위'

최근 3년간 총 72건 적발…'기준·규격 위반' 제일 많아

배예진 기자 기자  2024.09.23 09:40:0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SPC삼립(005610)이 생산실적 상위 20개 기업 가운데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이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생산실적 상위 20개 기업의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 건수가 총 7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반 건수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기준 및 규격 위반 46건 △표시·광고 위반 11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위반 5건 순이었다.

그중 SPC삼립의 적발 건수가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같은 SPC 그룹 계열사 중에서 생산실적 상위 20개에 들어온 파리크라상의 적발 건수 7건까지 합산하면 SPC 그룹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3분의 1 수준이다. 그 뒤로 △동원F&B(049770) 11건 △오리온(271560) 10건 △롯데웰푸드(280360) 9건이다.

공장별로 살펴보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가장 많이 적발된 공장은 SPC삼립의 '시흥공장'이었다. SPC삼립의 총 적발 건수 13건 중 11건을 차지했다. 적발 유형은 모두 '기준·규격 위반'이었다. 해당 공장은 국내 유행했던 '포켓몬빵'과 '산리오빵'의 주요 생산 공장 중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동원 참치로 유명한 경남 창원시의 동원F&B 도 5건의 위반으로 뒤를 이었다. 적발 유형은 △기준·규격 위반 1건 △표시·광고 위반 1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위반 2건 △이물질 발견 미보고 1건 등이었다. 아울러 △삼양식품(003230) 원주공장 △동원F&B △오리온 제2익산공장 △파리크라상 (경기 성남시) 등도 4건을 위반했다.

장종태 의원은 "생산실적 상위 20개 업체가 대한민국 대표 식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브랜드의 이름만 믿고 제품을 구매했던 소비자의 신뢰와 성원이 있었다"며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를 생산해야 할 의무가 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심한 관리·감독을 통해 더욱 엄격한 잣대로 강력한 제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