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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팀 체코리아' 돼 '원전 르네상스' 함께 이뤄나가자"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 참석…양국 원전 협력 산업 전반으로 확대

김경태 기자 기자  2024.09.20 17: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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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지난 7월 '팀 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는 기쁜 소식이 있었다"며 "이제는 '팀 코리아'에서 나아가 '팀 체코리아'가 돼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체코 프라하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한국과 체코가 수교도 하기 전엔 1989년에 '한-체코 경제협력위원호'가 발족 돼 양국 경제계가 교류를 시작했고, 35년이 지난 지금은 체코 노쇼비체에서 양국 기술자들이 현대자동차를 함께 만들어 74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며 양국 관계 발전을 이끈 경제인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원전 분야 협력 모멘텀을 산업 전반으로 살려나가야 한다"며 △양국 정부 간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해 산업 전반의 포괄적 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공급망·에너지 대화(SCED)'를 통해 주요 협력 사업을 논의하고 △'배터리·미래차 산업협력센터' 설치 및 수소연료전지 협력 등 첨단 산업 분야별 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우주항공, 바이오, 첨단화학·소재, 디지털, 에너지 등이 양국 연구기관 간 협력이 유망한 분야로 도출됐다"며 "한-체코 과학기술 협력의 'ABCDE' 가 마련된 만큼 양국 간 공동연구와 인적 교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인프라 협력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에서 4번째로 고속철도 차량을 독자 개발해 수출한 국가"라며 "한국 고속철도는 'Fast and Safe'라는 명성을 쌓아 온 만큼 체코의 고속철도 건설과 운영에 한국 기업들이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인프라 재건을 위한 인도적 지원에도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양국의 기업인 및 정부 관계자 등 4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기업·기관 간 총 14건의 MOU가 체결됐으며, 정부는 이날 체결된 MOU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날 포럼에 참석한 양국 기업으로, 한국에서는 △최태원 대한상공희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립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체코에서는 △페트로 파벨 체코 대통령 △즈데넥 자이첵 체코상공회의소 회장 △얀 라파이 체코산업연맹 회장 △페트르 노보트니 스코다그룹 최고경영자 △이지르 노우자 체코건설기업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