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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SK하이닉스 '폭탄 매도' 후 보고서…거래소 '선행매매 의혹' 조사

13일 지점 창구서 전일 대비 3배 수준 매도, 이틀 뒤 삼성전자·하이닉스 주가 전망 하향한 보고서

황이화 기자 기자  2024.09.20 16: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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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거래소가 SK하이닉스(000660) 관련 선행 매매 의혹이 제기된 모건스탠리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모건스탠리의 계좌 분석 작업 중이다.

지난 13일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창구에서는 SK하이닉스 주식 10만1719주가 매도 체결됐다. 전날인 12일보다 무려 3배 수준의 매도 폭탄을 던졌다.

문제는 모건스탠리가 지난 15일 SK하이닉스에 대한 매도 의견 보고서를 공개했다는 점이다. 모건스탠리는 '겨울이 온다(Winter looms)'라는 보고서에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 주가 전망을 각각 27.6%, 53.8% 하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축소'로 변경했다. 

모건스탠리 보고서가 공개된 후 첫 거래일인 19일 SK하이닉스 주가는 6.14% 급락했다. 이날 삼성전자도 52주 신저가 기록을 경신했다.

거래소는 이상 거래 징후가 있을 경우 계좌 분석 등의 조사를 진행한다. 이후 문제가 확인되면 금융감독원으로 해당 내용이 이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