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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재보궐선거, 호남서 민주당 vs 혁신당 신경전

민주 "조국, 고향 부산 내팽개치고 호남서 집안싸움"

배예진 기자 기자  2024.09.20 15: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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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0.16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호남에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0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불과 반년 전 조국 대표는 창당 직후 호남을 찾아 민주당과 항상 손잡고 연대하겠다고 하더니, 고향인 부산을 내팽개치고 호남에서 집안싸움을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스스로 큰집이라 칭하던 민주당을 상대로 민주당의 본산인 전남에서 집안싸움을 주도하고 있다"며 "어느 쪽이 진짜 조 대표인지 국민이 혼란스러워한다"고 첨언했다.

앞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10.16재보궐선거에 대해 "호남에서 민주당 이외의 선택지가, 영남에서 국민의힘 이외이 선택지가 있어야 한다"며 "조국혁신당이 영광과 곡성에서 후보를 내는 것은 당의 당연한 권리이자 호남 유권자들을 위한 마땅한 도리"라고 말한 바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영광과 곡성을 오가며 직접 선거를 진두지휘하고 해당 지역에서 이른바 '월세살이'에 나섰다. 반면, 민주당은 현역 의원 10명 전원을 영광·곡성군수 선거 캠프에 투입하면서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조직력에서 조국혁신당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중앙당에서도 지속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리얼미터가 남도일보·아시아경제·뉴스1 의뢰로 실시한 영광군수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가 30.3%, 장세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9.8%를 기록했다.

곡성군수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조상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9.6%,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가 18.5%로 큰 격차를 나타냈다. (오차범위 95% 신뢰수준 ±4.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