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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여사 특검법 거부 시 탄핵 마일리지 적립"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정권 몰락만 앞당겨…국민의힘에도 경고"

조택영 기자 기자  2024.09.20 15: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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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단독 처리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의 숱한 범죄 의혹을 못 본 척하는 것은 앞으로도 쭉 국정농단을 하겠다는 것이다"라며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만들려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정권의 몰락만 앞당길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대한민국은 김건희 왕국이 아니라 민주공화국이다"라면서 "거부권 행사를 강력히 건의하겠다며 정신을 못 차리는 국민의힘에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도 "김 여사 특검법은 모든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김건희 종합 특검법'이다"라며 "이번에도 윤 대통령이 또다시 자신과 배우자에 관한 이해충돌 사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헌법·법률 위반으로 탄핵 마일리지가 적립된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김 여사 특검법을 처리했지만,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 및 재표결 부결로 폐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