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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상반기 시청 현황 공개…최고 인기 콘텐츠는?

비영어권 콘텐츠 톱10 中 한국 작품 3편…'눈물의 여왕' 1위

이인영 기자 기자  2024.09.20 14: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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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회원들이 사랑한 콘텐츠들이 담긴 시청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비영어권 콘텐츠 톱10 순위권에 한국 작품 3편이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 시청 현황 보고서는 최근 6개월간 회원들의 시청 현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작년 12월부터 연간 2회에 걸쳐 발간되고 있다. 반기별로 최소 5만 시간 이상 시청한 모든 제작 및 라이선스 작품의 시청 시간과 시청 수 등을 공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넷플릭스 사용자들의 콘텐츠 시청 시간은 총 940억 시간을 기록했다. 

이중 가장 인기 있었던 영어권 시리즈 10편 중 4편은 영국 콘텐츠로 '비밀의 비밀', '베이비 레인디어', '젠틀맨:더 시리즈', '원 데이' 등이 순위권에 올랐다.

이와 함께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비영어권 콘텐츠도 전체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재생 시간으로 나눈 값)의 3분의 1를 차지했다.

특히 국내 콘텐츠 중에서는 '눈물의 여왕'이 2900만 시청수로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다. 더불어 '기생수 : 더 그레이'(2500만), '마이 데몬'(1800만) 등 총 3편이 비영어권 콘텐츠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닥터 슬럼프'(1400만)도 비영어권 시리즈의 로맨스 장르 인기 대표작에 포함됐다.

이번 보고서에는 장르별 인기 콘텐츠와 특징도 담겼다. '댐즐',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 '그리셀다', '삼체' 등 액션·스릴러·드라마 장르부터 '신부의 어머니', '눈물의 여왕' 등 로맨틱 코미디가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연애 실험: 블라인드 러브'와 같은 리얼리티 쇼도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같은 가족형 애니메이션과 '아메리칸 나이트메어', '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밤' 등 다큐멘터리 장르도 꾸준한 시청 수를 기록했다.

한편 넷플릭스가 지적재산권(IP)을 소유한 한국 콘텐츠의 비율은 작년 반기와 동일하게 15% 미만으로 집됐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이는 넷플릭스가 국내 파트너사들과의 계약 형태를 유연하게 유지하면서 다양한 현지화 과정을 지원하는 등 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콘텐츠가 활약하는 글로벌 저변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