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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일렉트릭, 美 이튼 스마트브레이커향 신규 매출 '주목'

올해 예상 연결 기준 매출액·영업이익 지난해比 35.4%·85.4%↑

박기훈 기자 기자  2024.09.20 08: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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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20일 제일일렉트릭(199820)에 대해 이튼(Eaton)의 견고한 성장 파트너로써 올해부터 외형성장과 수익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제일일렉트릭은 스마트홈·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중심으로 인쇄회로기판 어셈블리(PCB ASSY), 배선기구, 차단기, 분전반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이튼에 아크차단기(AFCI)용 PCB ASSY를 독점 공급하며 북미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튼은 급증하는 배전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능력을 확장 중이므로, 동사의 AFCI PCB ASSY 수출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12월에는 과거 체결했던 중장기 계약이 갱신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이어 "동사는 이튼의 스마트브레이커용 PCB ASSY도 독점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튼의 스마트브레이커는 당초 2026년 상용화 예정이었으나, 지난 4일 북미 최대 전기차 기업 T사와 협력 및 시장 진출 발표에 따라 내년 상반기로 양산이 앞당겨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해당 협력은 T사의 파워월(Powerwall)과 에이블엣지(AbleEdge) 스마트브레이커를 통합해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에 동사는 생산라인을 이미 구축한 상황이며, 내년부터 연간 약 2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번 스마트브레이커 PCB ASSY의 신규 계약 시, 기존 AFCI 건보다 더 큰 규모가 예상돼, 향후 동사의 실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손 연구원은 제일일렉트릭의 올해 연결 기준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35.4% 늘어난 1950억원, 85.4% 성장한 142억원으로 전망하면서 "지난 5월 쟈베스코리아전자 인수로 인해 3분기부터 연결 실적이 반영된다. 내년부터는 이튼 스마트브레이커향 신규 매출이 발생하며, 본격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동사의 주가는 내년 예상 당기순이익 180억원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6배로 저평가돼 있으며, 업황 및 신규 사업 성장성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