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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빅 컷'에도 강보합 마감…반도체주 투심 약화

기관 '사자'·외국인 '팔자'…원·달러 환율 전장比 0.5원↓

박진우 기자 기자  2024.09.19 16: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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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일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 컷(0.5%p 금리 인하)'에도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75.41 대비 5.39p(0.21%) 오른 2580.80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8776억원, 267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조172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SK하이닉스(-6.14%), 시총 1위 삼성전자(-2.02%), LG에너지솔루션(-2.00%)이 하락했으며 삼성전자우는 보합을 기록했다. 이밖에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반도체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연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공식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만에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연준의 빅 컷에도 엔비디아가 전 거래일 대비 1.88% 하락 마감하며, 반도체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08%의 내림세로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 거래일 대비 5만9000원(5.96%) 붙은 104만만9000원으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으며, 현대차가 9000원(3.80%) 오른 24만6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셀트리온(3.23%), 기아(2.99%), POSCO홀딩스(1.49%), KB금융(0.86%)이 차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원 내린 1329.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33.20 대비 6.31p(0.86%) 뛴 739.5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23억원, 21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85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HLB(-2.91%), 엔켐(-1.80%), 에코프로비엠(-0.63%)이 떨어졌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올랐다. 

특히 시총 1위 알테오젠이 전 거래일 대비 3만500원(9.55%) 오른 35만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리가켐바이오가 7700원(8.63%) 뛴 9만69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휴젤(3.93%), 클래시스(2.36%), 셀트리온제약(1.76%), 삼천당제약(1.59%), 에코프로(0.26%)가 위치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전기장비(7.65%), 생물공학(5.55%), 디스플레이패널(4.99%),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4.85%), 전자제품(4.58%)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담배(-4.30%), 반도체와반도체장비(-2.88%), 백화점과일반상점(-1.75%), 운송인프라(-1.20%),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1.04%)가 위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휴 사이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실적 우려가 제기되면서 반도체 대형주의 약세가 나타났고, 아시아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 상승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모간스탠리의 HBM 공급 과잉 우려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6032억원, 5조7037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