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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3개월 연속 하락…신규 주담대 변동금리 0.06%p↓

"당장 내일부터 인하 예정, 코픽스 기준별 특징 이해해야"

장민태 기자 기자  2024.09.19 16: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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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변동형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내일부터 은행들이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변동금리를 인하할 예정이다. 

19일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지난달 기준 3.36%로 전월 대비 0.06%p 낮아졌다. 올해 6월(-0.02%p)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다.

같은 기간 잔액기준 코픽스는 3.67%로 전월 대비 0.02%p,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3.14%로 0.01%p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이 예·적금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들어간 비용을 나타낸 지수다.

코픽스가 하락했다면 그만큼 은행이 고객들에게 적은 이자를 주고도 돈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현재 은행연합회는 코픽스를 자금 조달에 사용된 상품과 반영 시기에 따라 △신규취급액 △잔액 △신잔액 총 3가지 기준으로 공시한다. 

신규취급액과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대출 변동금리를 정할 때 기본(준거)금리로 사용된다. 반면, 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2019년 이후 신규 상품 금리 산출에 활용되지 않는다.

금융소비자는 은행에서 대출받을 때 신규취급액 기준과 신잔액 기준 중 기본금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주의할 부분은 코픽스 기준별로 시장금리 반영 속도가 다르다는 점이다. 신규취급액 기준이 빠르게, 신잔액 기준이 느리게 적용된다. 

통상 은행은 코픽스 발표 다음 영업일에 신규 주택담보대출 등의 변동금리를 조정한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코픽스와 연동된 대출의 금리가 모두 인하될 예정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이번주 금요일부터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연동된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변동금리가 0.06%p 인하된다"며 "코픽스 기준별로 시장금리 반영 속도가 다르니, 이를 참고해 대출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