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전남 직업계고,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

금 2개, 은 2개, 동 1개 획득…대한민국 기술 강국 위상 재확인

장철호 기자 기자  2024.09.19 15:06:5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전남 직업계고 졸업생들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WorldSkills International, WSI)가 주최한 행사로, 73개국 1400여 의 선수와 국제지도위원이 62개 직종에서 경쟁을 펼쳤다. 한국은 49개 직종에 57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며, 그 중 전남 직업계고 출신 6명 모두가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웹테크놀로지 직종의 여수정보과학고 졸업생 신승빈 선수와 용접 직종의 여수공업고 졸업생 이상혁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승빈 선수는 여수정보과학고의 두 번째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었으며, 한국은 웹테크놀로지 직종에서 4연패를 달성했다. 이상혁 선수는 용접 직종에서 한국에 네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은메달은 모바일앱개발 직종의 여수정보과학고 졸업생 김종원 선수와 요리 직종의 순천효산고 졸업생 이지유 선수가 차지했다. 특히 김종원 선수는 모바일앱개발 직종에서 한국 첫 메달을 기록했으며, 이지유 선수는 요리 직종에서 2015년 이후 두 번째 은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은 헤어디자인 직종의 전남미용고 졸업생 박련서 선수가 차지했으며, 전기제어 직종의 여수공업고 졸업생 김민재 선수는 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전남 선수들은 2021년과 2022년 지방대회 및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국가대표 선발 평가전을 통해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게 되었다. 이들의 노력 덕분에 전남 선수단은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전남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대한민국은 금메달 10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9개, 우수상 11개를 수상하며 종합 2위를 기록, 기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은섭 전남교육청 진로교육과장은 "혼신의 노력으로 값진 성과를 이룬 선수들과 지도교사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전남 직업계고의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입상자들에게는 금메달 6720만원, 은메달 5600만원, 동메달 3920만원의 상금과 훈포장이 수여된다. 이들은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는 병역 혜택,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 면제, 은퇴 시까지 계속종사장려금 지급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